한화손보-제일화재, 올해안 합병 가능성 제기

입력 2009-05-28 10:42 수정 2009-05-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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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7개월내 통합…수년내 업계 2위 부상까지 전망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합병이 올해 하반기 손보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향후 수년내 업계 2위권으로 성장할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손해보험 이슈'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화손보와 제일화재가 7개월 이내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한화손보(가칭)로 재탄생할 것으로 예고했다.

현재 한화손보가 권고사직을 통해 직원 일부를 구조조정하고 있는데다 제일화재 권처신 사장의 합병 발언 뒤에 나온 얘기라 올해 안 합병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고 키움측은 전망했다.

다만 합병시 제일화재의 주가 수준이 우려되는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제일화재의 주가 수준이 높을수록 한화그룹 계열사의 피해가 적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화재의 주가가 8000원일 경우 한화그룹사의 평가손이 1399억원인데 반해 1만5000원으로 오르면 509억원으로 절반으로 내려간다. 현재 제일화재 주가는 8850원(28일 현재가)이다.

하지만 통합한화손보의 뒤에는 한화그룹이라는 든든한 배경이 있어 생각보다 빨리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삼성화재처럼 강력한 우군이 있는데다 한화금융플라자 활용에 따른 이익도 있기 때문이다. 또 대한생명이 관계사들의 지분을 단일화할 때 적대적 M&A 과정에서 생긴 우군들의 자본유출 복구를 기대할 수도 있다.

여기에 신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각각 신한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을 등에 업고 짧은 시간 내에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확산된 경험이 크게 반영됐다.

이에 따라 한화손보와 제일화재의 합병은 올 하반기 보험산업의 경쟁 구도를 현재 1강4중5약의 구도에서 장기적으로 1강5중3약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복비용이 제거되고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해지면서 통합한화손보의 시장점유율은 5.6%로 예상되고 있다. 또 롯데손보보다 겪어야 할 성장통이 적을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합한화손보라고 칭한다고 해서 제일화재가 한화손보쪽으로 편입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두 회사의 합병이 이슈가 될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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