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42억8천만달러..흑자 폭 축소

입력 2009-05-28 08:00 수정 2009-05-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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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ㆍ서비스수지 적자 폭 확대 영향

지난 4월 경상수지가 소득수지와 서비스수지의 적자 폭이 줄어든 영향으로 흑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4월중 경상수지는 전월 66억5000만달러에서 23억7000만달러 줄어든 42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상품수지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전월 69억8000만달러에 이어 61억7000만달러의 큰 폭의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 폭 축소에 일조한 서비스수지의 경우 여행수지가 3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되고 운수수지의 흑자 폭이 축소된 가운데, 기타서비스수지가 지난달과 비슷한 규모의 적자를 보임에 따라 적자 규모가 전월의 6억5000만달러에서 11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소득수지도 대외 배당금 지급이 전월보다 늘어남에 따라 적자 규모가 전월의 2억2000만달러에서 8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경상이전수지 역시 송금 수입이 지난달에 비해 줄어든 반면 지급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7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흑자 규모는 전월 5억3000만달러에서 8000만달러로 급감했다.

한은은 이로써 올 1~4월 중 경상수지는 128억6000만달러를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4월중 자본수지는 전월 27억1000만달러 유출초에서 25억4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직접투자수지 역시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가 순투자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달 5억9000만달러 순유출에서 8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증권투자수지는 거주자의 외평채 등 대규모 해외채권 발행과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확대에 따라 전월 23억1000만달러 순유출에서 71억3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참고로, 경상수지는 한 나라의 대외거래를 나타내는 경제지표 중 하나로써 ▲상품수지(수출입 차) ▲서비스수지(여행·유학·운임·특허권사용료 등 외국과의 서비스거래로 벌어들인 돈과 지급한 돈의 차이) ▲소득수지(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벌어들인 돈과 외국인이 국내에서 벌어들인 돈의 차이) ▲경상이전수지(국내외 거주자 간에 대가 없이 주고받은 돈의 차액) 등으로 구성된다.

이상현 한은 국제수지팀 차장은 "통상 4월은 배당금 지급으로 소득수지 적자 폭이 커지고 원화값 약세 여파로 여행수지가 부진한 만큼 경상수지 흑자 폭 감소는 예견됐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그러나 "당초 4월 경상수지가 30억달러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품수지 흑자가 지난 3월 수준을 유지해준 덕분에 4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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