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구동 시스템 역사 바뀐다…현대차·기아 ‘유니휠’ 공개

입력 2023-11-28 10:30 수정 2023-11-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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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차세대 구동 시스템 ‘유니휠’ 공개
구동 부품 휠로 옮겨…다양한 공간 활용 가능해
승차감·내구성도 향상…“기술 완성도 높여갈 것”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유니휠)' 모듈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유니휠)' 모듈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차세대 구동 시스템 ‘유니버셜 휠 드라이브 시스템(이하 유니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28일 ‘유니휠 테크데이’를 열고 차량 구동 시스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유니휠을 공개했다.

유니휠은 전기차의 주요 구동 부품을 휠 내부로 옮겨 실내 공간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기능 통합형 휠 구동 시스템이다. 이는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구조의 구동 시스템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엔진과 변속기를 거친 동력이 드라이브 샤프트, 등속(CV) 조인트 등 부품을 거쳐야만 바퀴로 전달됐다. 현재까지 나온 전기차 역시 모터, 감속기 등에서 발생한 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유니휠은 동력 전달에 필요한 부품을 휠 내부로 옮기며 구동 관련 부품이 차지하던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여러 용도에 최적화된 다양한 모빌리티에 활용할 수 있다.

유니휠을 통해 새로 확보된 공간은 배터리 탑재 공간으로 활용해 주행거리를 늘리거나, 추가 적재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차·기아는 기존 구동 방식에 얽매이는 대신 전동화 시대에 게임 체인저로서 혁신을 이어가기 위해 구동 시스템 자체를 혁신하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실내 공간 확보에만 유리한 것도 아니다. 유니휠은 기존 CV 조인트와 달리 휠이 다양한 방식으로 움직여도 동력을 거의 동율한 효율로 끊김 없이 전달할 수 있어 승차감 향상은 물론 내구성 강화에도 유리하다.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유니휠)'의 내부 기어 구조.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유니휠)'의 내부 기어 구조.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또한 유니휠이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과 결합하면 험로에서는 차고를 높여 안정적으로 주행하고, 고속 주행에서는 차고를 낮춰 전비와 고속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유니휠의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 내구성 등을 지속 검증하고 있다. 향후 기어비 조정 및 윤활 냉각 시스템 고도화 등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사는 유니휠과 관련된 특허 8건을 국내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출원 및 등록했다.

박종술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 수석연구위원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고객들이 모빌리티를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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