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ㆍ군산ㆍ평택ㆍ오산 등 촬영”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으로 한반도 일대 사진을 촬영했고 이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확인했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2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정찰위성의 운용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촬영된 항공우주 사진들을 봤다.
통신에 따르면 정찰위성은 전날 오전 10시 15분부터 10시 27분 사이에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목포와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중요 표적 지역들과 북한의 여러 지역을 촬영했다.
사진 촬영과 지상 전송 작업은 궤도에 들어간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중요한 절차다.
북한이 촬영한 지역들에는 한국의 핵심 군사시설들이 있다. 목포에는 남방 해역을 방어하는 해군 제3함대, 군산에는 한국 공군 및 주한 미 공군 기지, 평택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 육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오산에는 공군작전사령부와 미군기지 등이 있다.
앞서 북한은 21일 오후 10시 42분께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했다. 미국 우주군은 만리경 1호의 주기가 94.67분으로 하루에 지구 15바퀴를 돌면서 한반도 상공을 하루에 2~4회 지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국제사회 제재를 어기고 위성을 발사한 북한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27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