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나면 다시 사라”...AS 회피하는 다이슨에 소비자 불만 폭주

입력 2023-11-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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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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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전 브랜드 ‘다이슨’을 향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15일 올해 10월까지 접수된 다이슨 관련 불만 신고가 총 864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7% 상승한 수치다.

불만 신고 사유별로 살펴보면 ‘사후 관리에 대한 불만’이 5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품질 불만’(142건), ‘계약 해지 관련’(70건), ‘계약 불이행’(55건) 등이었다.

사후관리의 경우 구입한 지 짧게는 수개월 길어도 2∼3년이 채 안 된 제품임에도 고장 났을 때 부품 수급이 제때 안돼 수리가 장기화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한국소비자연맹)
▲(출처=한국소비자연맹)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를 70만 원에 구매해 8개월 사용 후 작동 문제로 A/S 맡긴 A 씨의 경우, A/S를 맡긴 지 5개월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다이슨 측에 다시 문의하니 “A/S 정책 변경으로 9만 원 인상된 리퍼 제품으로 교체 받거나, 동일 새 제품 구매 시 30% 할인 가능한 쿠폰 중 선택하라”라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23년 2월에 A/S를 맡긴 B 씨 역시 유사한 답변을 들었다. 당시 기술적으로 수리가 안 되므로 리퍼 제품으로 교체해 줄 테니 4개월가량을 기다려 달라고 안내받은 B 씨는 계속 연락을 기다렸으나 다이슨 측은 8개월이 지나서야 내부 규정 변경으로 리퍼 교체가 어렵고 대신 30% 할인 쿠폰을 제공하겠다는 안내를 받았다.

소비자연맹은 판매 당시 부품이 없어 수리를 못 할 경우 리퍼 제품으로 교체해 준다고 약속했음에도 일방적으로 A/S 정책을 변경해 소비자에게 통보한 다이슨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다이슨 측은 “리퍼 제품 수급이 완료돼 처리하고 있다. AS 서비스와 관련해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사과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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