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체들, 불황엔 '양 많고 싸게'

입력 2009-05-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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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량 보다 저렴...싱글족들도 호응

경기불황에는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낮은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지갑이 얇아진 탓에 먹을 만큼만 구입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유가공업체들은 이와 반대로 대용량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양 많고 싼' 제품들을 내놓는 것은 기존에 소용량 제품 보다 단위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 착안해 경기침체에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최근 대용량 커피음료 '카페라떼 아이스블랙', '카페라떼 아이스라떼' 2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900ml 대용량 제품으로 기존 캔커피나 컵커피 용량이 175ml, 200ml에 4~5배 양이 많다. 또한 갓 수확한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를 추출해 생산됐으며, 6겹의 특수 포장재를 사용, 커피향의 손실을 최소화했다. 가격은 3100원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대용량 제품이어서 가족이나 단체용으로 많이 찾을 줄 았았는데 출시 10일 가량이 지난 지금 혼자사는 20대 중반, 30대 초반 여성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동원데어리푸드는 올해 900ml 대용량 제품인 '소와나무 아라비카 오리지널'을 출시했다.

앞서 지난해에 같은 용량으로 '소와나무 카페라떼 아이스'를 내놓은 바 있다. 가격은 각각 2900원, 2700원이다.

특히 카페라떼는 출시 초기에는 월 1억원을 올리다가 현재는 월 3억원, 오리지널은 월 2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올 한해 동안 카페라떼 32억, 아라비카 18억원을 올린다는 게 목표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출시한 대용량 요구르트 '요하임'이 최근 판매량이 일평균 4만개를 돌파했다.

'요하임'은 900ml의 대용량으로 온 가족이 함께 마시기에 넉넉한 용량이다. 요구르트의 'Yo'와 집을 뜻하는 독일어 'heim'을 합성한 이름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요구르트'라는 제품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900ml용량에 가격이 3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기존에 1000원하는 150ml 제품과 비교했을 때 150ml당 가격을 환산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해 매우 저렴한 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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