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남쪽으로 도주”...하마스 의사당까지 점령

입력 2023-11-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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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하마스, 가자지구 통제력 잃었다”
골라니 여단, 의사당에 이스라엘 국기 게양
바이든 “병원 보호해야”
네타냐후 “끝까지 간다”

▲이스라엘군 골라니 여단 병사들이 가자지구 내 하마스 의사당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마이클 밀슈테인 엑스(X)
▲이스라엘군 골라니 여단 병사들이 가자지구 내 하마스 의사당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마이클 밀슈테인 엑스(X)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의사당까지 점령하고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만류에도 끝까지 가겠다고 천명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며 “그들은 남쪽으로 도주 중”이라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군은 모든 곳에서 전진하고 있고 하마스에는 이를 막을 힘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마스가 도망친 후 민간인들이 하마스 기지를 약탈하고 있다”며 “이는 이들이 하마스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은 어린이들을 치료하는 란티시 병원을 급습했고 병원 지하에서 하마스 지휘통제센터와 자살폭탄 조끼, 수류탄, AK-47 돌격소총, 폭발 장치, RPG, 컴퓨터, 현금 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병원에선 우리 군에 총격을 가하는 무장괴한 집단을 사살했다”며 “또 하루 동안 공습으로 다수의 하마스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소셜미디어에선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의사당을 점령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확산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골라니 여단 소속 병사들이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연구 포럼 대표인 마이클 밀슈테인 텔아비브대 교수는 엑스(X)를 통해 “의사당 점령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대항하는 가장 눈에 띄는 상징”이라고 평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에 공습을 자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자지구 병원은 보호돼야 한다”며 “병원과 관련한 침해 행위가 줄어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브리핑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병원에서의 총격전이 보고 싶지 않다”며 “병원은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가자지구 인근에 주둔 중인 정찰 대대를 찾아 병사들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는 그저 야만인”이라며 “이스라엘은 완전한 승리를 달성할 때까지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우린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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