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수화물 뒤져 명품 훔친 도둑, 알고 보니 직원…'3억' 넘는 금품 빼돌려

입력 2023-11-0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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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절도 물품들. (사진제공=인천경찰청)
▲경찰이 압수한 절도 물품들. (사진제공=인천경찰청)

승객들의 위탁 수화물로 맡겨진 여행용 가방에서 3억원어치 금품을 훔친 항공사 하청업체 직원이 체포됐다.

8일 인천공항경찰단은 상습절도 혐의로 모 항공사 하청업체 직원 A(4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달 6일까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여객기 탑승 전 맡긴 캐리어에서 3억7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가 2년 가까이 빼돌린 물품 중에는 귀금속과 현금뿐 아니라 4000만원짜리 명품 가방과 800만원짜리 명품 의류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가 빼돌린 물품 중에는 귀금속·현금뿐만 아니라 정품 시가 4000만원의 명품 브랜드 가방도 있었다.

지난해 3월 승객의 피해 신고를 처음으로 접수한 경찰은 이후 유사 신고가 10여 건 이어지자 항공사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뒤 지난 4일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이륙 전 화물칸에 승객들의 가방을 싣는 과정에서 동료들이 없는 틈을 타 혼자 몰래 범행을 저질렀다. 여행용 가방에 기본으로 설정된 비밀번호 ‘0000’, ‘1111’ 등을 맞춰보고 풀리면 물건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경찰 조사에 A씨는 “생활비로 쓰기 위해 물건들을 훔쳤다”라고 진술했다. 현재 A씨가 훔친 줄건 중 2억1천여만원어치는 피해자가 확인됐으나 나머지 1억5천만원어치는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유사 범행 방지를 위해 인천공항공사에 공항 하청업체의 근무 실태 감독과 보안 검색 강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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