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폭력 경험 근로자, 건강 관련 결근율 더 높다

입력 2023-10-30 11:08 수정 2023-10-30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순천향대 이준희 교수팀, 작업장 폭력과 건강 관련 결근 연관성 분석

작업장 내에서 폭력을 경험하지 않은 근로자에 비해 작업장 폭력을 경험한 근로자가 건강 관련 결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력의 가해자가 직장 동료나 상사 등 내부인일 경우 결근율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준희<사진> 순천향대서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연구팀(이경재·이나래)이 제5·6차 한국근로환경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가해자별 작업장 폭력과 건강 관련 결근의 연관성을 층화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연근로자의 결근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에 이준희 교수 연구팀은 작업장 폭력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 결과 가해자가 직장 동료인 경우 남녀 모두 건강 관련 결근의 위험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작업장 폭력 무경험 근로자를 기준으로, 고객으로부터 작업장 폭력을 경험한 남성 근로자의 결근 위험은 1.55배, 여성 근로자의 결근 위험은 1.59배였다.

반면, 직장 동료로부터 작업장 폭력을 경험한 남성 근로자의 결근 위험은 2.14배, 여성 근로자의 결근 위험은 1.71배로 분석돼 직장 동료의 폭력이 결근 위험을 더 높였다.

이준희 교수는 “직장에서 가해자와 매일 반복해서 접촉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계속 떠올리게 해서 괴로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작업장 폭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결근으로 인한 근로자의 소득과 성과손실, 기업의 생산성 저하, 사회적 비용 증가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누가 직장에서 당신을 괴롭혔는가? 근로환경조사를 바탕으로 가해자를 구분하여 분석한 작업장 폭력과 결근의 관계’ 논문으로 학술지 ‘J Occup Environ Med’ 2023년 8월에 게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엔비디아, ‘실적 축포’로 AI 열풍 다시 입증…주가 사상 첫 1000달러 돌파
  • 뉴진스만의 Y2K 감성, '우라하라' 스타일로 이어나갈까 [솔드아웃]
  • 인스타로 티 내고 싶은 연애…현아·미주 그리고 송다은·김새론 [해시태그]
  • “뚱뚱하면 빨리 죽어”…각종 질병 원인 되는 ‘비만’
  • [인터뷰] '설계자' 강동원 "극장에서 보면 훨씬 더 좋은 영화"
  • 서울역 칼부림 예고글 올라온 디시인사이드, 경찰 압수수색
  • 내년도 의대 증원계획 확정…의사·정부 대화 실마리 ‘깜깜’
  • 미국 증권위,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50,000
    • +1.07%
    • 이더리움
    • 5,200,000
    • -1.87%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0.22%
    • 리플
    • 743
    • +0.68%
    • 솔라나
    • 234,600
    • -2.49%
    • 에이다
    • 641
    • -1.69%
    • 이오스
    • 1,183
    • +2.25%
    • 트론
    • 159
    • -0.63%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650
    • -0.11%
    • 체인링크
    • 23,830
    • -0.71%
    • 샌드박스
    • 627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