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수익률] 인도펀드, 정치적 불안감 해소로 '폭등'

입력 2009-05-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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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시장의 안정화 조짐에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주택지표 부진과 연준이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약세로 전환, 상승폭이 축소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증시 역시 미국의 부진한 주택지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춤하기도 했으나 경제낙관론이 투자심리를 지지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인도 증시는 집권당인 국민회의당의 총선 승리로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 폭등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6.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가 폭등한 가운데 모든 지역의 해외주식펀드가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주의 선전으로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주택건설업체의 체감경기 개선소식, 골드만삭스의 BoA에 대한 긍정적인 실적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미국의 4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건수가 사상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꺾이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5~-1.3%에서 -1.3~-2.0%로 하향 조정하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도 주식펀드는 집권여당인 국민회의당(UPA)의 총선승리에 따른 경제회복에 기대로 23.42% 폭등했다. 인도증시는 중앙은행이 경기회복방안 고려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상승 출발했고 중도성향인 여권이 좌파성향의 야권을 누르고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정치적 불안요인 해소되자 18일 하루에만 17.34% 상승했다.

이후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연료가격 상한제 완화 기대로 산업재와 에너지 업종이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계속되는 루피화 강세로 예상된 IT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금융과 산업재 업종에 매도가 집중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하며 마감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업종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간 7.75% 상승했다. 러시아 증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웃돈데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고, 자금시장 불안 완화로 은행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원자재주가 급등을 주도하면서 주간 8.12%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자재주가 급등을 주도하고 올해 누적 정규직 고용이 순증했다는 발표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홍콩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3.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본토증시는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소재, 전력부문의 업황 개선이 더디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다 소매판매 역시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반면 홍콩증시는 금융주 주도로 상승세를 보였다. 최악의 1분기 GDP지표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HSBC와 동아시아 은해이 위안화 표시채권 판매승인을 받았다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 펀드 가운데 인도주식펀드를 비롯해 인도투자비중이 높은 아시아신흥국 주식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는 본토증시 하락 여파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주간 35.07% 폭등하면서 주간성과는 물론 1개월과 연초후 성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인도증시가 인도 차기정부의 경제개혁 추진에 대한 기대로 폭등했고, 인프라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루피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이 반영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어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 1)'가 주간 26.50%로 뒤를 이었다.

반면 ‘PCAChinaDragonAShare증권투자신탁A- 1[주식]Class A’와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_A’ 는 각각 2.21%와 1.57% 하락하며 주간 경쟁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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