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자녀 시신 발견한 기자 오열…알자지라 “이스라엘 공습에 기자 가족 사망”

입력 2023-10-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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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 소속 특파원 와엘 다흐두흐 기자(사진 오른쪽)가 자신이 생방송을 하고 있는 현장에서 자신의 가족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향하고 있다. AFP=연합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 소속 특파원 와엘 다흐두흐 기자(사진 오른쪽)가 자신이 생방송을 하고 있는 현장에서 자신의 가족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향하고 있다. AFP=연합
카타르의 아랍어·영어 방송인 알자지라는 25일(현지시간) 언론인의 가족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겨눈 이스라엘 공습에 모두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자지라는 “가자지구에 있는 아랍권 특파원 와엘 다흐두흐의 집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다흐두흐의 부인과 딸, 아들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방송을 통해 다흐두흐 기자가 병원에서 가족의 시신을 붙들고 우는 영상을 송출했다. 다흐두흐 기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는 알자지라 소속의 아랍권 특파원으로 첫 교전이 있던 7일(현지시간) 직후 현지에 머물면서 상황을 전하고 있다.

알자지라 측은 “가자지구의 난민캠프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무차별적인 공습으로 다흐두흐 기자의 아내와 두 자녀가 사망했으며 가족들의 시신은 잔해 속에 묻혀있다 뒤늦게 발견됐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족을 잃은 동료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다흐두흐 기자의 가족을 포함해 민간인들이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사실과 관련 이스라엘군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은 알자지라 방송이 하마스의 선전·선동을 돕는다고 주장하며 알자지라 이스라엘 지국 폐쇄를 명령했다. 알자지라는 이에 대응해 “우리는 가자지구에 있는 우리 동료들의 안전과 복지에 대해 깊에 우려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당국에 그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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