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동 순방 막바지…귀국 후 민생 현안 집중

입력 2023-10-25 15:53 수정 2023-10-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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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 센터(KAICC)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 센터(KAICC)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각) 카타르에서 정상회담, 비즈니스 포럼, 교육도시 방문 등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4박 6일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다양한 분야별로 경제 성과를 창출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계기로 창출한 경제 성과에 바탕, 올해 하반기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에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첫 일정으로 수도 도하에서 열린 국제원예박람회 현장을 방문했다. 한국관 개관식 참석차 국제원예박람회에 방문한 윤 대통령은 중동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스마트농업 수출 기업인과 만나 격려하고 의견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에미르(군주)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정상회담과 국빈 오찬을 함께 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건설에 더해 첨단기술, 보건, 문화 등 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를 위해 카타르 순방에는 5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약 200명이 참석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도 함께한다. 이 자리에서 '1호 영업사원'인 윤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계획을 밝히는 한편, 양국 간 경제 협력 심화와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모색한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 교육도시에서 청년들과 대화를 끝으로 중동 순방 귀국길에 오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 국빈 방문에서 21조 원 규모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지난해 11월 사우디 총리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 방한 당시 290억 달러(약 39조 원) 상당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까지 포함하면 60조 원에 이른다.

사우디 순방 기간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 한-사우디 투자포럼, '사막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제7차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등 주요 경제 일정을 소화했다.

대통령실은 사우디 순방 계기로 지난해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체결한 계약 및 MOU 후속 조치도 구체화한다. 양국은 24일 상호 투자 확대를 핵심으로 한 44개 항목의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특히 공동성명에서 사우디는 "계속해서 한국의 원유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원유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와 관련 "동절기를 앞두고 원유의 차질 없는 공급과 국제유가 안정은 우리 국민 민생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은 민생 행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도하 알 비다 공원에서 열린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개관식을 찾아 한국형 스마트농업 전시관에서 농심의 스마트팜 수직농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도하 알 비다 공원에서 열린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개관식을 찾아 한국형 스마트농업 전시관에서 농심의 스마트팜 수직농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사우디·카타르 2개국 순방 계기로 경제 성과를 달성하는 것과 별개로, 대통령실 참모들은 주요 정책에 관한 국민 의견 청취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들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고 윤 대통령이 지시한 데 따른 변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순방 전인 19일 참모진들에게 "나도 어려운 국민들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며 참모들에게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도 책상 앞에만 앉아 있지 말라"며 민생 현장에서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으라고 지시했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정기획·정무·사회·시민사회수석은 이날 현장을 방문한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서울 종로 일대에서 소상공인과 만나 민생 관련 애로 사항을 청취한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구만섭 자치행정비서관과 함께 서울시 및 우정사업본부 직원들과 만나 '복지등기서비스' 관련 현장 의견을 듣는다.

복지등기서비스는 우정사업본부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가는 서비스로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안상훈 사회수석도 24일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들과 만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혁신' 정책 관련 의견에 대해 청취한 뒤 25일 경기도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시범사업 진행 상황을 살핀다.

비서관급들도 벤처업계, 대학가, 예술, 소상공인 등 민생 현장을 찾는다. 김대기 비서실장이 24일 대통령실에서 30대 청년 행정관 10명과 간담회를 가진 것 또한 정부의 소통 방식에 관한 의견 청취 차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카타르 순방에서 돌아온 뒤 경제 성과를 챙기는 한편, 대통령실 참모진들로부터 현장 방문 관련 보고도 받은 뒤 올해 하반기 산적한 민생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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