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시프트', 같은단지 전셋값 55~80% 수준

입력 2009-05-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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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인 '시프트'의 전세 보증금이 같은 단지내 전셋값보다 최고 45%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재건축 단지에서 공급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12곳의 전세 시세를 조사한 결과 같은 단지 아파트 전셋값의 55-80% 수준이다.

시프트는 서울시가 재건축 단지내 임대아파트를 매입해 주변 전셋값 대비 80%에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인데 최근 해당 아파트의 전셋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전세 가격 차이가 20-45%까지 벌어진 것이다.

1월에 공급한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 아이파크1차 전용 59㎡ 시프트 가격은 9900만원으로 동일 단지내 일반 전셋값(1억6500만~1억7000만원)에 비해 40% 가량 싸다.

전용 84㎡도 시프트의 시세가 1억2800만원으로 일반 전세 시세(2억500만~2억1000만원)의 61~62% 수준이다. 또한 성동구 송정동 서울숲 아이파크는 전용 64㎡의 시프트 시세(9560만원)가 일반 전세(1억5000만~1억6000만원)에 비해 36~40% 가량 낮았고, 서초동 래미안 서초스위트는 시프트 전셋값이 시세보다 41~45% 싼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에서 가장 많은 시프트가 공급됐던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는 전용 59㎡ 시프트의 공급가격이 시세(3억4000만~3억5000만원) 대비 64~66%, 전용 84㎡ 시프트가 시세(4억3000만~4억5000만원) 대비 67~70%선으로 약 30~36% 가량 싸다.

월 재건축 시프트의 청약경쟁률은 2가구 모집에 312명이 청약해 156대1을 기록한 관악청광플러스원이 가장 높았고, 강남권에 위치한 반포자이 84㎡가 26.9대1, 래미안서초스위트 59㎡ 47.6대1, 서초두산위브트레지움 84㎡ 44.6대1 이었다.

올 들어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시프트의 가격 메리트가 커지고 있다. 시프트는 전세가격이 인근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인근 시세가 오를수록 격차가 커지고, 특히 새아파트의 경우 초기 전세가격이 인근보다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같은 단지 전세가격보다는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거주하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아직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서, 시프트가 해당 단지나 인근 전세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다"면서도 "앞으로 역세권시프트나 재개발구역 시프트 등 다양한 유형이 대량 공급되면 시프트가 서울지역 임대차 시장 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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