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재벌이 뜨면 주가도 '들썩'

입력 2009-05-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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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ㆍLIG 에 이어 한화家 김영혜씨 한익스프레스 인수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

"주식시장에 재벌만한 호재가 없다"

주식시장에 대기업 총수 가족들이 주식을 인수하면 해당 기업의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 김영혜씨가 한익스프레스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영혜씨는 아들인 이석환씨와 함께 지난 18일 태경화성이 갖고 있던 한익스프레스 주식 60만9261주(지분율 50.77%)를 73억1100만원에 전량 장외에서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김씨가 주식을 매입 후 한익스프레스 주가는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2일 10시 현재 1만7750원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김씨의 주당 매입단가가 1만2000원인 점을 감안해 볼 때 나흘만에 주당 5000원,총 30억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 LCD장비업체인 에이디피엔지니어링(에이디피) 주가도 LIG가에 피인수되면서 주가가가 급등했다. 에이디피는 2월 13일 최대주주 허광호씨와 특수관계인의 보유주식 474만주(지분율 25.09%) 및 경영권을 구본욱씨 외 10명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에이디피의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 구본욱씨는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의 형인 구자성씨의 아들이며, 구 부사장과는 사촌관계다. 또한 지난 1월 말에는 롯데가의 친인척이 네오웨이브에 뛰어들며 주가가 급등했다.

네오웨이브는 지난 1월 29일 최대주주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조카 신동훈씨로 변경됐다고 공시가 나간 후 10거래일 동안 무려 200% 이상 상승했다.

이와 함께 GS일가인 스마트로와 인수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니텍 주가도 순식간에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탔다. 당시 1500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2250원(16일 종가)까지 치솟았다.

스마트로는 GS홀딩스의 정식 계열사는 아니지만 지분 중 79.22%를 허창수 회장 등 허씨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재벌가의 최대주주 등극이 심리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과거 일부 재벌 테마주가 주가 조작 등에 연루됐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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