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원유 수요 우려에 하락…WTI 2.27%↓

입력 2023-10-06 07: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 크게 증가
OPEC+ 감산 유지에도 유가 이틀째 하락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우려 속에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1달러(2.27%) 하락한 배럴당 82.3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74달러(2.03%) 내린 배럴당 84.07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5%대 하락했던 유가는 다시 한번 크게 떨어졌다. 종가 기준 8월 이후 최저다.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보다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앞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전주 대비 648만1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2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성적이다. 또 완성차에 대한 휘발유 공급량은 약 800만 배럴 감소해 올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미국 휘발유 소비량은 22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며 “연료 가격이 3분기 30% 급등하면서 수요가 위축됐고 이로 인해 하루 22만3000배럴의 계절적 수요가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감산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유가는 오히려 회의 직후 5달러 이상 하락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부사장은 “투자자들은 원유 소비에 대한 최고점이 지나간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즈호의 밥 야거 애널리스트는 “전형적인 투기적인 거래 활동”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바닥을 찾으려 노력 중”이라고 분석했다.

연말 전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 매니저는 “연휴 쇼핑 시즌이 시작할 때까지 휘발유 수요는 하루 850만 배럴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는 시장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750,000
    • +0.1%
    • 이더리움
    • 4,069,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601,500
    • -1.15%
    • 리플
    • 700
    • -0.99%
    • 솔라나
    • 201,200
    • -1.71%
    • 에이다
    • 602
    • -1.15%
    • 이오스
    • 1,055
    • -3.12%
    • 트론
    • 176
    • +0.57%
    • 스텔라루멘
    • 144
    • -1.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000
    • -3.21%
    • 체인링크
    • 18,210
    • -2.72%
    • 샌드박스
    • 576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