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마트에브리데이, 네이버쇼핑 입점…신세계 넘어 외연 확장

입력 2023-09-27 12:00 수정 2023-09-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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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실시…외부 업체와 첫 제휴

고객 인근 점포서 당일배송…픽업·퀵배송 도입 논의
온라인 쇼핑 경쟁력 강화, 수익성 개선에 속도
이마트에브리데이 “신규고객 확보, 오프라인 점포 시너지 기대”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한 이마트에브리데이. (네이버 장보기 화면 캡처)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한 이마트에브리데이. (네이버 장보기 화면 캡처)

신세계그룹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가 네이버 쇼핑 장보기 코너에 입점했다. 취약한 온라인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27일 본지 취재 결과,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이달 20일부터 네이버 쇼핑 장보기 코너에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외부 업체와 제휴를 맺어 온라인 채널에 입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 장보기는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GS더프레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SSM, 트레이더스, 백화점 식품관 등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 채널이 한 데 모인 온라인 쇼핑 공간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네이버 장보기 코너에서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유제품, 음료, 주방용품 등을 판매한다. 특히 올해 6월 론칭한 생활필수품 자체브랜드(PL)인 ‘생활의딜’ 상품도 선보인다. 네이버 장보기에서 취급하는 상품 품목 수는 약 7000~1만 개로 오프라인 SSM 매장과 동일하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네이버 장보기를 통해 당일 배송에 나선다. 소비자가 네이버 장보기에서 신선식품 등 원하는 상품을 구매한 뒤 배송 받을 시간을 선택하면 주문 고객 인근 점포에서 직접 배송하는 방식이다.

다만 GS더프레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경쟁사가 시행하는 ‘1시간 내 즉시배송’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현재 전국 230여개 점포에서 온라인 신속배송 e마일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 도입을 네이버와 논의 중에 있다는 입장이다. e마일은 이마트에브리데이 점포 반경 2㎞ 이내의 고객에게 1시간 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네이버 배송 정책상 매출 비중이 높은 당일배송 서비스만 오픈했으나 픽업과 퀵배송 서비스도 운영될 수 있도록 네이버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네이버 쇼핑 오픈 안내. (사진제공=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에브리데이 네이버 쇼핑 오픈 안내. (사진제공=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에브리데이가 네이버 쇼핑 장보기 코너에 입점한 건 온라인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간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 쇼핑 수요에 대응해왔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네이버와 손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산이다.

이마트IR자료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오른 6936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8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온라인몰에서는 식품류의 매출구성비가 높아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높을 것”이라며 “또 온라인 신규고객 확보, 에브리데이 인지도 상승, 오프라인의 점포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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