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 vs ‘8만전자’…삼성전자 추석 후 주가 방향 결정된다

입력 2023-09-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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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 → 삼성전자 잠정실적 → 삼성전자 실적발표…실적 프리뷰 구간서 주가 방향성 재형성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7만 원을 오르내리며 보합 흐름을 보이던 삼성전자가 추석 이후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로 업황 회복 단서를 재확인하고 다음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로 좀 더 뚜렷한 주가 움직임이 나타날 전망이다.

2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2% 오른 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8일부터 닷새간 하락하며 4.4% 하락했다. 7만1000원을 웃돌던 주가는 6만8000원대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22일 낙폭을 줄이며 반등했고, 이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1차 주가 움직임은 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의 실적발표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27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론은 DDR5와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의 평균판매가격(ASP) 기여 효과가 미미하다. 그러나 전 분기 대비 D램 ASP의 반등이 확인된다면 이는 DDR4의 ASP 하락 종료 및 점진적 개선 구간 진입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도이체뱅크는 “공급망의 과잉 재고와 거시적인 최종 수요의 약세로 마이크론에 중립적 입장이었으나 이제 모든 공급업체의 공격적인 생산 감축을 고려할 때 최악의 다운사이클이 지나갔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65달러에서 85달러로 올렸다.

마이크론의 내년 및 중기적 인공지능(AI) 신규 수요 관련 코멘트도 관전포인트다. 2분기에 이어 이번 실적발표에서도 내년까지의 관련 수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 실적발표에 이어 삼성전자는 내달 6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10월 마지막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5324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8월 말 증권가 전망치 대비 14.6% 감소한 규모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조 원대로 전망하는 곳들도 나온다. 키움증권(1조3940억 원), IBK투자증권(1조4730억 원), 유진투자증권(1조6000억 원), KB증권(1조8000억 원), 한화투자증권(1조9500억 원) 등이 컨센서스보다 낮게 예상했다.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고정비가 늘면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다만, 증권가는 하반기와 내년까지 반도체 업종의 펀더멘탈 개선세가 뚜렷해 시장 조정 이후 상대적으로 빠른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가 본격적인 업황 개선 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여전히 힘이 실린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발표(9월 27일) → 삼성전자 잠정실적(10월 6일 예상)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발표(10월 마지막주)로 이어지는 실적 프리뷰 구간에서 주가 방향성 재형성이 기대된다”며 “마이크론 실적발표에 따른 모멘텀이 만들어질 수 있는 상황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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