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시내 점령한 모빌리티…IAA ‘오픈 스페이스’를 가다 [IAA 2023]

입력 2023-0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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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마리엔 광장 곳곳 ‘오픈 스페이스’ 마련
다양한 브랜드의 모빌리티 직접 체험 가능해
남녀노소 불문, 다양한 볼 거리·즐길 거리 준비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마리엔 광장 인근에 마련된 'IAA 모빌리티 2023' 오픈 스페이스 구조물. (이민재 기자 2mj@)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마리엔 광장 인근에 마련된 'IAA 모빌리티 2023' 오픈 스페이스 구조물. (이민재 기자 2mj@)

전시장을 벗어난 ‘IAA 모빌리티 2023(이하 IAA)’가 독일 뮌헨 시내 한복판을 점령했다. 다양한 브랜드가 선보이는 모빌리티가 다소 답답하고 정적인 전시장을 벗어나 관람객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5일(현지시간) 뮌헨 시내 일대가 다양한 브랜드의 모빌리티로 가득 찼다. IAA의 야외 전시장인 ‘오픈 스페이스’ 때문이다. 주요 완성차 업체는 이번 IAA에서 전시장인 ‘메쎄 뮌헨’은 물론 뮌헨 시내 곳곳에 마련된 오픈 스페이스에도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메쎄 뮌헨은 기업간거래(B2B)를 위한 공간으로, 오픈 스페이스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공간으로 나뉜 셈이다.

개막 첫날인 이날부터 오픈 스페이스 일대는 IAA를 찾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오픈 스페이스가 뮌헨의 중심부에 위치한 ‘마리엔 광장(마리엔플라츠)’에 위치한 덕에 방문객들이 전시 공간을 찾기도 쉬웠다.

독일에서 열린 모터쇼답게 BMW,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폭스바겐그룹 등 독일 완성차 업체는 전시에 심혈을 기울였다.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마리엔 광장 인근에 마련된 BMW 그룹의 오픈 스페이스.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이민재 기자 2mj@)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마리엔 광장 인근에 마련된 BMW 그룹의 오픈 스페이스.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이민재 기자 2mj@)

뮌헨에 본사를 둔 BMW는 산하 브랜드인 BMW MINI(미니)와 함께 전시 공간을 채웠다. BMW 오픈 스페이스에는 콘셉트카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이하 노이어 클라쎄)’와 미니의 ‘뉴 미니 쿠퍼’, ‘뉴 미니 컨트리맨’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더해 iX1, i4 등 다양한 전기차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마리엔 광장 인근에 마련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오픈 스페이스 외관. (이민재 기자 2mj@)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마리엔 광장 인근에 마련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오픈 스페이스 외관. (이민재 기자 2mj@)

벤츠는 야외 전시장에서도 실내 공간을 마련하고 엔트리급 전기 콘셉트카 ‘콘셉트 CLA 클래스’를 선보였다. EQE, EQS 등 상위 차급을 중심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늘려온 벤츠가 엔트리급에서도 전동화에 나선 셈이다. 벤츠는 ‘콘셉트 CLA 클래스’를 실내에 단 한 대만 두고 나머지 차량을 전부 야외에 전시하며 이 차량을 강조했다.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마리엔 광장 인근에 마련된 폭스바겐(왼쪽), 아우디의 오픈 스페이스. (이민재 기자 2mj@)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마리엔 광장 인근에 마련된 폭스바겐(왼쪽), 아우디의 오픈 스페이스. (이민재 기자 2mj@)

폭스바겐그룹은 다양한 브랜드의 오픈 스페이스를 마련했다. 폭스바겐의 경우 2층으로 구성된 전시장 한편에 식물을 배치해 친환경 전동화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아우디는 4도어 크로스오버 쿠페로 ‘아우디 액티브스피어(Audi activesphere)’ 콘셉트가 적용된 전기 콘셉트카를 독일 최초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이 콘셉트카는 스티어링휠 등 필수 부품이 탑재되지 않은 채 관람객이 증강현실(AR)을 통해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마리엔 광장 인근에 마련된 포르쉐의 전시 차량을 관람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 (이민재 기자 2mj@)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마리엔 광장 인근에 마련된 포르쉐의 전시 차량을 관람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 (이민재 기자 2mj@)

IAA의 오픈 스페이스는 단순히 차량만 늘어선 야외 전시장도 아니다. ‘IAA 모빌리티 2023’이라는 행사명에 걸맞게 관람객이 차량 시승은 물론 다양한 모빌리티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된 덕에 어린 자녀와 함께 오픈 스페이스를 찾은 가족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5일(현지시간) 포르쉐의 오픈 스페이스에서 시승할 수 있는 전기 자전거를 타는 기자단의 모습. (이민재 기자 2mj@)
▲5일(현지시간) 포르쉐의 오픈 스페이스에서 시승할 수 있는 전기 자전거를 타는 기자단의 모습. (이민재 기자 2mj@)

포르쉐는 자사의 전기 자전거 ‘크로스’ 등을 전시하고 시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인 기자도 간단한 개인 정보를 제공하고 시승 동의서를 작성한 뒤 직접 포르쉐의 전기 자전거를 타고 마리엔 광장 일대를 주행할 수 있었다. 다양한 모빌리티가 전시장을 벗어나 관람객에게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현지 관계자는 “IAA는 본 행사장 외에도 도시 곳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며 “메쎄 뮌헨은 시내보다 다소 외곽에 있고 팝업스토어에 더 볼거리가 많아서 일반 시민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요 브랜드가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직접 느껴보고 싶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IAA는 10일(현지시간)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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