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하는 세계 경제 블록...브릭스는 중동·G20은 아프리카 내 품에

입력 2023-08-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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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의장국 인도, 내달 회의에 아프리카연합 초대
공급망 강화, 부채문제 해결 등에 필요하다고 판단
브릭스, 사우디·이란 등 산유국 대거 영입
중국, 인도에 RCEP 가입 문 열어

▲왼쪽부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3일 브릭스 정상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로이터연합뉴스
▲왼쪽부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3일 브릭스 정상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로이터연합뉴스
세계 경제를 대표하는 블록들이 팽창하고 있다. 블록은 회원국을 한 곳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곳곳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아프리카연합(AU)을 영구 회원국으로 초대할 것을 회원국들에 제안했다.

모디 총리는 뉴델리에서 열린 ‘비즈니스 20(B20)’ 포럼에서 “우린 포용성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고 이를 토대로 AU를 G20 상임 회원국으로 초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선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과 디지털 전환, 개발도상국 부채 문제, 기후변화 목표 달성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일련의 주제를 논하는 데 있어 남반구 국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지난해 12월 인도가 G20 의장국을 맡게 됐을 때 우린 남반구 대부분 국가가 테이블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이들이 직면한 문제들이 매우 긴급한 만큼 이것(초대)은 매우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는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를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이들은 내년부터 회원국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세계 인구의 40%, 국내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브릭스는 단숨에 인구의 46%, GDP의 29%로 그 비중이 더 커지게 됐다. 또 전 세계 산유량의 43%를 차지하게 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회원국 확대는 역사적이며, 통합과 발전을 향한 브릭스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환영했다.

한편 중국은 자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관련해 국경 갈등과 공급망 거점 등을 놓고 맞서고 있는 인도에 손을 내밀었다. 지난주 뉴델리를 방문한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는 “인도는 RCEP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며 “이는 양국 간 무역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일본 등 아시아 15개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 무역 블록인 RCEP에 인도까지 합류하면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와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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