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동공이곡(同工異曲)/런치노마드족

입력 2023-08-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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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레너드 번스타인 명언

“음악은 이름 지을 수 없는 것들을 이름 짓고, 알 수 없는 것들을 전달한다.”

미국의 지휘자·작곡가·피아니스트·음악해설가다. 뉴욕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로 더 많이 알려진 그의 부모는 러시아에서 이주한 유대인이다. 음악 감독으로 취임한 그가 연주하는 음악회는 언제나 최대의 흥행을 보증했다.

그는 또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음악을 담당하면서 가장 미국적인 뮤지컬을 창작했다는 칭송을 받았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18~1990.

☆ 고사성어 / 동공이곡(同工異曲)

기량은 같으나 그 정취는 다르다는 말로, 처리하는 방법은 같아도 그 결과에서는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 한유(韓愈)의 ‘진학해(進學解)’에 나온다. 학생들이 그의 문장을 찬탄한 말이다.

“선생님에게 있어서 시가 올바르고 빛나는 것은 장자와 굴원의 이소(離騷)에 미칩니다. ‘태사’에 기록되어 있는 바로는 양웅(揚雄)과 사마상여(司馬相如)는 기량은 같으나 그 정취는 다르다고 했는데[太史所錄 子雲相輿 同工異曲], 선생의 글에 있어서는 그 가운데를 덮고, 그 밖을 마음대로 한다고 이를 만합니다.”

☆ 시사상식/런치 노마드족(Lunch Nomad)

물가가 치솟자 인터넷으로 값싼 맛집을 검색하고 유목민처럼 발품을 파는, 밥값에 민감해진 20~30대 젊은이를 일컫는다.

주요 포털사이트마다 이들이 즐겨 찾는 맛집 관련 카페와 블로그가 요즘 큰 인기다. 이들을 겨냥한 맛집과 요리법을 담은 책도 잘 팔린다.

이들 가운데는 인공 조미료를 넣는지, 주방이 깨끗한지 등을 꼼꼼하게 따지거나 영양사가 배치된 관공서와 기업체 구내식당만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 신조어 / 폼 미쳤다

솜씨나 기량이 매우 좋다, 굉장하다는 의미로 칭찬할 때 쓴다. 주로 스포츠 선수에게 쓰던 말이 최근 Z세대는 일상생활에 다양한 의미로 흔히 쓴다.

☆ 유머 / 다급한 목사

혼자 등산하던 목사가 실족해 절벽 밑으로 굴러떨어졌다. 절벽 중간 소나무 가지를 다행히 움켜쥔 목사가 “사람 살려! 위에 아무도 없습니까?”라고 소리 질렀다.

위에서 “아들아! 염려 마라 내가 여기에 있노라! 나는 하나님이다”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목사가 “하나님 저를 이 위험한 곳에서 구해 주시면 신앙에 목숨을 바치겠나이다”라자 위에서 “좋다. 그러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그 나무에서 손을 놓아라”라고 했다.

목사가 “이걸 놓으면 떨어져 죽습니다”라자 “아니다, 네 믿음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믿음을 가지고 그 나무를 놓아라”라고 하자 목사가 소리친 말.

“위에 하나님 말고 딴사람 안 계세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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