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 '수산업 망한다' 불안감 조성…탈출구가 반일 선동"

입력 2023-08-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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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사법리스크 등 내부 흔들리자 선택한 탈출구가 ‘묻지마 반일선동’”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는 24일 야당을 향해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면 우리 수산업은 망한다고 주문을 외듯 국민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은 사실상 우리 수산물 불매 운동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마치 이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본격적으로 장외투쟁에 시동을 걸고 있다”면서 “혁신위가 파행에 이르고 당내 계파 갈등이 크게 치닫는 한편 당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로 내부 장악력이 흔들리자 기껏 선택한 탈출구가 ‘묻지마 반일선동’”이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23일) 저녁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발해 국회 본청 앞에서 의원과 보좌진·당직자·당원 1000여명을 소집해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재명 대표는 그 자리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바뀌고 있다. 언젠가는 애국가가 ‘동해물과 백두산’이 아니라 ‘일본해와 백두산’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윤석열 정부처럼 일본의 요구에 맥없이 끌려가면 그런 날이 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방류 다음 날인 25일 서울 광화문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거듭 강조하지만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과학적 증거는 넘쳐난다.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를 거쳐 4~5년 뒤 한반도에 이르게 되면 삼중수소가 사실상 검출되기 어렵다는 것이 과학계의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우리 인근 해양에 방사능 농도의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으며 오염수 처리, 오염수를 처리해 방류하면 3km 밖에서는 삼중수소의 농도가 자연 수준일 거라는 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예측”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당정 협의를 통해 2000억원 정도의 어민 지원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번 지원금의 성격은 후쿠시마 오염수 피해 보상금이 아니라 지난 몇 달에 걸친 민주당의 오염수 가짜뉴스 선동, 즉 오염된 말에 피해를 본 분들을 돕기 위한 가짜뉴스 피해자 지원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던 태평양 도서 18개국도 방류를 수용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며 “이제 국제사회에서 중국, 러시아만 반발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왜 북·중·러와 늘 한 길을 가려 하는가. 이는 글로벌 규범과 질서 존중해야 하는 수권 정당의 길을 포기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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