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수출 비중 15년 만에 최대지만…“품목·수출국 다변화 해야”

입력 2023-08-17 11:00 수정 2023-08-17 13: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역협회 ‘소비재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 발간
지난해 우리나라 총수출 세계 6위, 소비재 수출 17위
소비재 수출 비중 16%…2009년 이후 최대치 기록해
“수출 품목, 수출 국가 편중…새 품목·새 시장 필요”

▲전체 수출 중 소비재 수출 비중 추이.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전체 수출 중 소비재 수출 비중 추이.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자동차 수출 급증으로 올해 상반기 소비재 수출이 4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하지만 특정 품목이나 국가에 편중된 수출 구조는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최근 소비재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17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 수출은 세계 6위를 차지했으나 소비재 수출은 17위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출은 2021년부터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8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도 호조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491억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소비재 수출액은 491억 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이후 최대인 16%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전체 소비재 수출의 69.8%를 차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수출 비중은 지난해 63.8%에서 6.0%포인트(p) 증가했다. 또한 친환경차 수출 증가율은 30%를 넘어서며 소비재 수출 호조세를 주도했다.

부진하던 화장품 수출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다소 회복했다. 그러나 주력 시장이던 중국 수출은 여전히 23.7% 감소했다.

이 밖에 라면ㆍ주스류 등 일부 가공식품과 애완동물 사료, 골프용품 등 잠재성 높은 품목들의 성장세는 지속됐다.

우리나라의 소비재 최대 수출국은 2018년부터 수출 비중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미국으로 전체 수출의 35.1%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대부분 국가로의 소비재 수출이 감소했으나 대미 수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이밖에 EU(14.0%), 중국(6.7%), 아세안(6.2%) 등이 미국의 뒤를 이었다. 아세안의 경우 올해 수출이 크게 줄었으나 세계 경기 회복과 함께 수출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출은 미국·EU 등 선진국에는 자동차, 중국은 비내구 소비재가 과반을 차지했다. 반면 아세안 국가로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품목이 수출됐다.

김꽃별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최근 소비재 수출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전체 소비재 수출 중 60%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미국에 대한 의존성이 높고, 중국으로의 수출은 경기 침체와 자국산 선호로 인해 부진한 만큼 잠재성이 높은 품목을 발굴하고, 아세안 등 유망 시장 진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리 인하 신중히" 매파 득세에 시들해진 비트코인, 6만 달러도 위태 [Bit코인]
  • 中 흑연 규제 유예…K배터리, 자립 속도
  • 고환율에도 한국 안 떠나는 외국인
  • 중국판 밸류업 훈풍에 홍콩 ETF ‘고공행진’
  • “배당 챔피언은 배신 안 해”…서학개미, 공포 속 스타벅스 ‘줍줍’
  • 60% 쪼그라든 CFD…공매도 재개 여부 '촉각'
  • LH, 청년 주택 ‘3만 가구’ 공급 팔 걷어붙였다…청년주택추진단 '신설'
  • '굿바이' 음바페 "올 여름 PSG 떠난다…새로운 도전 필요한 시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842,000
    • +0.28%
    • 이더리움
    • 4,108,000
    • +0.27%
    • 비트코인 캐시
    • 608,500
    • +1%
    • 리플
    • 713
    • +0.28%
    • 솔라나
    • 205,600
    • +0.69%
    • 에이다
    • 620
    • -1.43%
    • 이오스
    • 1,105
    • -0.63%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800
    • -0.4%
    • 체인링크
    • 18,870
    • -1.31%
    • 샌드박스
    • 597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