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6000억 ‘오픈랜’ 글로벌 시장 개척…정부ㆍ기업 ‘원팀’ 뭉쳤다

입력 2023-08-16 13:48 수정 2023-08-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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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과기부 ‘오픈랜 정책 추진방향’ 발표
국내 오픈랜 장비 상용화ㆍ시장 진출 지원
ORIA, 정부 R&D 로드맵 기획ㆍ수립 동참
ORIA 첫 의장은 SKT…오픈랜 생태계 주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오픈랜 기술 단계별 R&D 추진 방향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오픈랜 기술 단계별 R&D 추진 방향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6G 주도권 확보를 위해 주목 받고 있는 오픈랜(개방형무선접속망) 기술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민ㆍ관, 대ㆍ중소기업이 힘을 합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픈랜 상용화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오픈랜 기술개발(R&D) 사업 등을 지원한다.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는 중소 제조사 등이 해외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부의 오픈랜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4월 출범한 ORIA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ORIA 출범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통신사, 제조사, 소프트웨어 기업 등 오픈랜 관련 기업과 산ㆍ학ㆍ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오픈랜이란 5G 무선 접속망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를 개방형 표준으로 구축해, 각기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연동해 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오픈랜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6000억 원에서 2026년 8조6000억 원으로 5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오픈랜은 6G 주도권 확보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오픈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전(全) 주기 상용화 지원 인프라 구축 △기술·표준 경쟁력 확보 △민ㆍ관 협력 기반 생태계 조성을 골자로 한다. 판교에 구축된 오픈랜 테스트베드에 글로벌 제조사의 장비를 도입해 국내 기업의 시험·실증 기회를 확대하고, 오픈랜 장비 국제인증체계(K-OTIC)를 구축한다.

이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오픈랜 장비 상용화와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ㆍ외 기업들이 오픈랜 장비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하는 국제 행사(Plugfest)를 매년 2회 개최한다. 오픈랜 기술 발전 단계에 맞춰 국내 기업들이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오픈랜 기술 개발(R&D) 사업을 통해 오픈랜 부품ㆍ장비ㆍSW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ㆍ외 표준 개발을 위한 연구와 국제공동연구도 적극 추진한다. 오픈랜 인프라와 기술력이 국내ㆍ외 시장 주도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ㆍ관, 대ㆍ중소기업 협력에 기반한 오픈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민ㆍ관 협의체인 ORIA 설립을 통해 오픈랜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촉진하고, 국내ㆍ외 오픈랜 수요 발굴과 확산을 주도하는 구심점을 마련한다.

ORIA에서는 △정부의 오픈랜 R&D 로드맵 기획ㆍ수립 동참 △국내ㆍ외 실증사업 주도 △상호운용성 검증 행사(Plugfest) 지원 △오픈랜 장비 국제인증체계 구축 및 오픈랜 국제표준화 과정 참여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고 오픈랜 기술ㆍ제품 선진 국가 실현을 지원한다. ORIA 출범 첫 대표의장은 SK텔레콤이 맡아, 오픈랜 생태계를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이종호 장관은 “네트워크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오픈랜은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ORIA를 중심으로 민ㆍ관, 대ㆍ중소기업 간 협력과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오픈랜 기술과 표준 관련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해 향후 국제공동연구 등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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