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다이어트식품 상혼에 멍드는 소비자

입력 2009-05-14 15:21 수정 2009-05-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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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속이고 관리는 대충, 환불도 어려워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로 유명한 광동제약이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다이어트식품을 판매하면서 가격을 속여 판매하는 등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현재 주요 포털에서 ‘S라인23유기농다이어트’를 검색해보면 광동제약 S라인23유기농다이어트라는 글과 함께 수많은 판매사이트들이 검색된다.

www.s-line.co7.kr라는 사이트에는 광동제약이라는 회사표시가 선명하게 보이고 유명연예인(사진 참조)까지 동원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사이트를 이용, 광동제약이라는 이름을 보고 다이어트 식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처음 상담과는 다른 가격과 환불의 어려움 등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등에서 광동 다이어트를 검색해보면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 가득한 글들이 수두룩하게 검색된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정리해보면 처음 상담할 때는 한달에 20~30만원 한다고 했다가 정작 상담원이 직접 방문해서는 274만6000원이라고 가격을 속이는 경우, 환불을 요구해도 며칠이 걸린다면서 늑장을 부리는 등 다양하다.

또 가격이 비싸다는 소비자에게 24개월 무이자를 강조하며 선불 결제를 요구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준다면서 정작 결제 이후에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불만도 많았다.

한 소비자는 “영양관리사라는 사람이 전화를 해서 계속 관리를 해준다고 하면서 처음에 몇 번 전화가 온 뒤 연락이 없다고 항의전화를 하면 또 몇 번 친절하게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경우가 지난해부터 계속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 매체가 보도한 광동제약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증대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 광동제약측은 위와 같은 사례는 자신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개인판매업자들의 짓이며 사례가 적발되면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별 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아 계속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아무리 개인사업자의 문제라도 광동제약을 믿고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피해와 대책 없이 개인사업자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 관계자는 “자사의 제품은 홈쇼핑과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고 인터넷에서 파는 것은 모두 개인사업자들이 판매하는 것”이라며 “일부 개인사업자들의 허위과장광고 등으로 인해 우리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개인사업자 대부분이 다이어트약과 운동기구 등을 수백만원에 패키지로 파는 경우에도 자사의 제품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면 100% 환불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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