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투데이] 코스피, 외국인 선물 폭탄에 '휘청'...1380선 턱걸이

입력 2009-05-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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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상승 모멘텀 부재속 관망 자세 필요"

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 폭탄과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공세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하며 1390선을 내주고 말았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33.57포인트(-2.37%) 떨어진 1380.95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비차익 및 차익거래에서 3600억원이 넘는 매물폭탄이 쏟아지며 지수하락을 부추켰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1만1000계약이 넘는 매도세를 보임에 따라 지수 하락폭을 더욱 확대시키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이 652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기관과 투신이 각각 5413억원, 7629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도 70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소폭 상승 마감하며 10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0.83포인트(0.15%) 상승한 536.78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억원, 471억원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끈 가운데 개인이 48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126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23.40원 급등한 1267.20원으로 마감됐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미국의 소매판매와 무역수지 등이 시장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국내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서 팀장은 "시장은 경기하락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시장의 상황은 이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이에 따른 실망매물이 출회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외국인의 선물시장에서의 대규모 매도세가 큰 충격을 안겨줬다"며 "단기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최근 환율의 하락세가 IT 및 자동차 등 수출업계의 2분기 실적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에 힘을 실어줬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차익 및 비차익 거래에 있어서도 3600억원에 달하는 매물이 쏟아지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서 팀장은 "미국의 생산자물가지표 및 소비자물가지표 등의 발표될 예정이다"며 "이 지표에 따라 또 한번 주가의 움직이이 출렁일 수 있어 적극적인 시장참여보다는 관망세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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