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신논현역 “가스 냄새” 신고로 대피 소동…“오인 신고”

입력 2023-08-07 08: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은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대원이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대원이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서 ‘흉기난동’‘가스누출’ 등의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하고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오인신고로 드러났다. 오인 신고 소동은 아이돌 영상을 보던 팬들의 고성에 놀란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며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36분께 김포공항역 방향으로 달리던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승객으로부터 “이상한 냄새가 난다.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넘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열차가 신논현역에 멈춘 뒤 일부 승객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과정에서 부상자 7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 명은 현장에서 치료받았다.

비슷한 시각 경찰에는 “역사 안에 난동범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역사 내부를 수색했으나 난동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초 승객들이 동요하기 시작한 이유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에는 신논현역과 열차 내에서 “칼부림이 났다”“독가스 테러다”등 헛소문이 퍼졌다.

사건 당시 정황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온라인에 글을 올리면서 퍼졌다. 이날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의 솔로 콘서트를 관람하고 귀가하던 팬들이 슈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보다가 소리를 지른 게 발단이었다는 것.

한 네티즌은 “슈가가 콘서트 직후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타투를 공개했는데 당시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팬들이 이를 보고 신나서 소리를 질렀다. 고성을 들은 옆 칸 사람들은 패닉이 와서 대피하기 시작했고 경찰 신고가 들어가면서 가스 누출이나 칼 소지 루머가 퍼졌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열차 안에서 BTS 영상을 보던 외국인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발생한 단순 해프닝”이라고 전했다.

이날 SNS 등에선 확인되지 않은 글들이 확산됐다. 한 네티즌은 “신논현역 급행에서 난동 피우는 승객 있다고 열차 멈추고 경찰들 테이저건 들고 몽둥이랑 방패 들고 뛰어다닌다”라고 적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잘못된 정보를 더 이상 퍼뜨리지 말아달라”며 관련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939,000
    • -0.29%
    • 이더리움
    • 4,440,000
    • -2.18%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0.85%
    • 리플
    • 720
    • +0.14%
    • 솔라나
    • 189,900
    • -1.25%
    • 에이다
    • 636
    • -1.24%
    • 이오스
    • 1,137
    • +2.34%
    • 트론
    • 171
    • +0.59%
    • 스텔라루멘
    • 157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00
    • -0.55%
    • 체인링크
    • 19,540
    • -1.06%
    • 샌드박스
    • 617
    • -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