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로 진화하는 ‘테슬람’…배팅하거나 안정 추구하거나

입력 2023-08-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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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베른에서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베른/로이터연합뉴스
▲스위스 베른에서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베른/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테슬라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한 간접투자를 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레버리지 ETF 등을 통해 더욱 큰 폭의 수익률을 노리거나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7월 초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투자자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 셰어즈’(TSLL) ETF를 5066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TSLL은 테슬라 일별 수익률을 1.5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성격의 단일 종목 ETF다.

더불어 ‘일드 맥스 테슬라 옵션 인컴 전략 ETF’(TSLY)도 2266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TSLY는 테슬라를 활용한 옵션 전략을 구사하는 월 배당 ETF다.

국내에 상장한 테슬라 ETF에도 최근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있다. ‘ACE 테슬라밸류체인 액티브’는 신규상장한 5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 40억 원대였으나 6월 102억 원, 7월 141억 원으로 거래가 몰렸다. 해당 ETF는 테슬라를 포함해 국내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엘앤에프 등과 AMD, 엔비디아 등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테슬라 단일 ETF도 마찬가지다. 5월 일평균 거래대금 7억 원대였던 ‘TIGER 테슬라채권혼합 fn’은 6월 하루평균 15억 원, 7월 14억 원씩 거래됐다.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는 자금은 빠져나가고 있다. 7월 초부터 8월 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8150만 달러어치 순매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7월 들어 6월 말 종가 대비 12.06% 급등한 293.34달러(7월 18일)를 기록했으나 이후 급락 후 반등을 반복하며 이달 2일 기준 254.11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였다.

국내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분산투자된 ETF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거나 변동성을 이용해 레버리지성 ETF에 투자해 단기적으로 고수익을 창출을 시도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7월 초부터 이달 2일까지 테슬라가 2.93% 하락하는 동안 TSLL은 5.70%, TSLY는 4.84% 하락했다. 반면, ‘ACE 테슬라밸류체인 액티브’는 1.39%, ‘TIGER 테슬라 채권혼합fn’은 0.61%씩 하락하며 비교적 안정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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