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대항마 될까…머스크, 새로운 AI 기업 ‘xAI’ 공식 출범

입력 2023-07-13 08: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사 홈페이지에 12명 직원 명단 공개
14일 트위터 스페이스 채팅서 정보 공유 예정
3월 네바다주에 ‘X.AI’ 법인 설립
“MS, 구글에 이어 세 번째 경쟁 후보 있어야”

▲2022년 3월 22일 독일 그륀하이데에서 열린 테슬라 공장 개소식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고 있다. 그륀하이데(독일)/AP뉴시스
▲2022년 3월 22일 독일 그륀하이데에서 열린 테슬라 공장 개소식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고 있다. 그륀하이데(독일)/AP뉴시스
챗GPT의 대안을 만들겠다고 암시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공식 출범했다고 블룸버그통신,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xAI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7월 12일 xAI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도 자신의 트위터에 “현실을 이해하기 위한 xAI의 설립을 발표한다”고 적었다.

xAI 홈페이지에는 머스크 CEO를 포함한 직원 12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AI 선구자 제프리 힌턴 밑에서 공부한 토론토대학교 조교수 지미 바, 딥마인드 엔지니어였던 이고르 바부슈킨을 비롯해 구글에서 일했던 토니 우와 크리스천 세게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그레그 양 등이 포함됐다. xAI의 직원들은 딥마인드의 알파코드, 오픈AI의 GPT-3.5와 GPT-4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xAI는 자사가 트위터를 합병한 모회사 ‘X법인(X Corp)’과는 별개의 회사이지만 X(트위터)와 테슬라 및 다른 회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4일 실시간 트위터 스페이스 채팅에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xAI는 또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기술 스태프로 우리 팀에 합류할 숙련된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며 구인 공고를 올렸다. 현재 대부분의 AI 개발은 실리콘밸리에 집중돼 있다.

네바다주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3월 그의 가족 재산 관리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네바다주에 ‘X.AI’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4월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 CEO가 테슬라 및 우주탐사기술기업 투자자들과 AI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 CEO는 잠재적인 대규모언어모델(LLM) 구동을 위해 엔비디아로부터 수천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프로세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5월 WSJ이 개최한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을 언급하며 “이 경쟁에 중요한 세 번째 후보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의 설립에 참여했다. 그러나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난 후에는 오픈AI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그는 “오픈AI가 MS에 의해 사실상 통제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52세인 머스크 CEO는 현재 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그리고 xAI까지 6개의 회사를 이끌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90,000
    • -1.69%
    • 이더리움
    • 4,517,000
    • -4.74%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5.31%
    • 리플
    • 730
    • -1.75%
    • 솔라나
    • 194,900
    • -4.08%
    • 에이다
    • 652
    • -2.98%
    • 이오스
    • 1,133
    • -2.16%
    • 트론
    • 168
    • -2.33%
    • 스텔라루멘
    • 159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00
    • -3.61%
    • 체인링크
    • 19,840
    • -2.17%
    • 샌드박스
    • 626
    • -4.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