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4일제’ 요청한 MZ 공무원에 “거, 퇴직하세요”

입력 2023-07-11 09: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MZ세대 공무원들과 함께한 ‘소통 공감 토크’ 행사에 참여해 대화를 나눴다. 홍 시장은 ‘주4일제’를 요구하는 MZ공무원에 “퇴사하라”고 재치있게 맞받아쳐 화제를 모았다.

이날 자리에는 1990년 이후 출생한 만 19세에서 33세의 시, 구·군 소속 MZ세대 공무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식으로 이뤄진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주 4일제’ 질문에 “거 퇴직하세요”라며 “주 4일제 근무 부탁드린다고 하셨는데 제일 좋은 것은 사표 내고 나가는 거죠”라고 언급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주 4일제 주장하시는 분은 그런 직장으로 가시라”면서 “공무원이 주4일제? 그건 좀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간 홍 시장은 주 4일제 근무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펼쳐왔다. 지난 대선 당시 홍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주 4일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자 “AI(인공지능) 시대가 되면 노동생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시대가 온다. 아직 공격적인 AI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주 4일제를 산업 전반에 적용하기에는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아울러 홍 시장은 공무원 월급이 적다는 지적에 “많이 오른 거다. 예전에는 일반 회사의 3분의 1도 안 됐다. 공무원이 월급이 좀 적은 대신에 혜택은 많다. 그리고 일반 회사처럼 해고당할 위험도 적고 안정적”이라고 답했다. 그는 “월급은 내가 올리는 게 아니고 대통령이 올리는 거니까 대통령에게 물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6급 이하 직원들은 여름휴가를 3일 이상 가기 힘들다는 질의에 “금년부터 일주일 가라. 눈치보지 말고”라며 “휴가 갈 기회가 있으면 전체 휴가 배정된 일 수 있다. 그거 다 찾아 먹어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MZ세대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중심이다. 솔직담백한 대화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듣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MZ세대 공무원들과 허물없는 소통의 장을 계속 마련해 시정 비전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879,000
    • -3.36%
    • 이더리움
    • 4,539,000
    • -4.9%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6.34%
    • 리플
    • 717
    • -4.65%
    • 솔라나
    • 192,800
    • -6.95%
    • 에이다
    • 643
    • -5.99%
    • 이오스
    • 1,115
    • -5.83%
    • 트론
    • 170
    • -1.73%
    • 스텔라루멘
    • 158
    • -4.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00
    • -5.92%
    • 체인링크
    • 19,830
    • -3.78%
    • 샌드박스
    • 622
    • -6.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