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재계, 협력 넘어 동반자로…“새 미래 개척하자”

입력 2023-07-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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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인 양국 경제계…산업협력 강조
“경제협력 멈춘 적 없다…협력 늘려야”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 개최
미래세대 교류, 스타트업 연계 등 합의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6일 열린 ‘한-일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6일 열린 ‘한-일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한ㆍ일을 대표하는 경제단체가 협력을 넘어 동반자로 '새 미래를 개척하자'을 뜻을 모았다.

글로벌 현안에 대한 대응과 미래 신산업 분야 산업 협력을 강조했다.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 출범과 함께 한일 미래 세대 교류, 신성장 동력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와 서울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한일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마쓰오 다케히코 경산성 통상정책국장을 비롯해 양국 경제계·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산업발전의 역사 속에서 양국은 선의의 경쟁자이자 협력과 발전의 파트너였다”며 “한일관계를 대립과 갈등이 아닌 상호 윈-윈의 관계로 만들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날 포럼에서는 협력 과제로 △제3국 공동진출·금융 분야 △탄소중립 등 글로벌 공통과제 대응 △첨단반도체, AI, 양자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를 논의했다. 최근 지속가능한 발전이 중시되는 만큼 미래 에너지 기술협력 등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맡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양국 정상의 셔틀 외교 재개로 순풍이 불며 상호신뢰의 기반이 다져졌다. 앞으로 경제 분야에서의 가시적 성과가 양국 우호를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경제관계의 상호보완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협력으로서 제3국 공동진출 분야 발굴이 중요하다”고 했다.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은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한 한국과 일본은 모두 GX(Green Transformation) 대처가 필수 불가결하다”며 “탄소 중립, 고령화 등 양국이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에 서로의 경험을 통해 협력하고 아시아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에 공헌하자”고 말했다.

IT산업 글로벌 경쟁에 대비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작은 벤처기업이던 네이버가 조금씩 일본이라는 시장을 이해해 나가며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이 탄생했고, 현재는 야후재팬과 AI 기반 상품 추천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기반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포럼 후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를 열고 미래세대의 교류, 스타트업 연계 등의 산업협력 추진에 합의했다.

운영위 논의 결과 미래파트너십 기금은 고등학생, 대학생 등 미래세대 인재 교류와 고교교사 등 교원 교류를 추진하는 데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경제안정 보장, 스타트업 연계, 엔터테인먼트·콘텐츠 등 다양한 현안과 산업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국제정세가 불투명해지고 있어 지금이야말로 양국이 연계⸱협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며 “미래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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