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 전기버스 2위’ 피라인모터스, 공동대표주관 선정·투자 추가 유치…IPO추진 탄력

입력 2023-06-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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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인모터스, 하나증권과 공동대표주관 계약 체결 앞둬
“5년만 점유율 2위 달성, 우수한 기술력 주목한 결과” 평가
업계 주목도↑ 주관사 역량 모아 연내 IPO 추진 탄력 전망

국내 전기버스 업계 2위권 업체 피라인모터스가 하나증권을 공동대표주관사로 선정,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섰다. 약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가치에 업계의 주목도가 몰린 만큼 이르면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9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피라인모터스는 하나증권을 IPO 공동대표주관사로 선정,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피라인모터스의 IPO 공동대표주관사는 하나증권과 KB증권이 함께 맡게 됐다. 앞서 피라인모터스는 KB증권을 IPO 단독주관사로 선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피라인모터스는 하나증권으로부터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2차에 걸쳐 펀딩에 성공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라인모터스는 IB업계의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주관사들의 역량을 모아 연내 IPO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 단위 IPO 공모주가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업계에선 피라인모터스가 하반기 IPO시장의 대어 중 하나가 될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IPO 업계 한 관계자는 “피라인모터스가 20년 이상 원전 방위 산업에서 축적한 전력계측전문기술력을 바탕으로 5년만에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한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IPO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피라인모터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피라인모터스는 업계 2위권 전기버스 업체로 예상 기업가치가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라인모터스는 2017년 전기버스 업계 후발주자로 나섰음에도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온 국내 전기버스 시장에 발맞춰 급속도로 덩치를 키워왔다. 4년간 연평균 84%의 매출 성장세를 이뤘다.

특히 정부가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기 관련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정책적 수혜를 받았다. 시장에선 정부의 친환경 버스 보급 사업과 보조금 지원, 운수회사의 연료비 절감 등 3박자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피라인모터스의 기술력과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업계 1위 현대자동차와 전기버스 시장 점유율의 80%를 점유하는 양강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선 김만용 피라인모터스 대표이사의 공격적인 경영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버스 업계, 전기충전 업계 관련 인사들을 임원으로 대거 영입하면서 자체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피라인모터스는 지난해 서울시 전기버스 사업자 선정 주행테스트 결과 종합평가점수 2위로 선정된 바 있다.

피라인모터스는 전기버스 사업의 ‘보완재’로 여겨지는 전기버스용 급속 충전기 등 전기차 충전기 사업도 확장 중이다. 최근 전기차 충전기 시장 성장에 힘입어 승용차용 완·급속 충전기 제품 판매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의 ‘BIG3 산업별 중점 추진 과제’에 따르면 전기차는 2030년까지 362만대가 공급될 계획이다. 정부의 목표치인 충전기 1기당 2.2대의 전기차 비율을 달성하기 위해선 2030년까지 약 166만대의 충전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연평균 36% 증가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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