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용인에서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세웠다

입력 2023-06-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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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준공식 개최…내화기준 등 충족해 기존 12층 한계 넘어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13층으로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식을 열었다. 그동안 13층 이상 건물은 3시간 이상의 내화 기준을 갖춰야 하는 등의 이유로 국내 모듈러 주택의 높이는 12층에 머물렀는데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이 이 한계를 극복했다.

27일 현대엔지니어링은 민간 사업자로 참여해 시공한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은 106가구 규모의 중고층 모듈러 주택 실증사업으로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하고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국가 R&D 사업으로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최고 수준의 모듈러 제작·시공 기술을 바탕으로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성공적으로 준공함에 따라 향후 국내에서도 고층 모듈러 주택 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설업의 제조업화란 패러다임 변화를 예측하고 2012년부터 디자인, 신소재 적용, 정밀시공기법 등 모듈러 건축에 대한 연구개발과 시공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현재까지 건설 신기술 1건과 특허 11건을 획득했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과의 공동연구, OSC(Off-Site Construction) 국가 R&D 사업에 참여했다.

다양한 현장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며 제작·시공 노하우도 쌓고 있다. 현재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한 '가리봉 시장부지 복합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74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서울 내 최고층인 12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이다.

플랜트 사업 현장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2021년 11월 완공한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털 프로젝트 당시 1.2km의 해상 접안 시설 중 500m를 12개의 모듈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공기를 6개월 이상 단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민간 모듈러 사업 확장에 대비해 모듈러 주택의 고층화, 상품 다양화 등 기존 공동주택과 동등한 수준 이상의 상품성과 주거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플랜트 분야에서도 모듈화를 통한 OSC 확대를 추구, 전반적인 사업영역에서의 확장을 계획 중이다.

해외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세계 모듈러 건축 시장은 2022년 기준 121조 원 정도로 추산되며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져 2030년까지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모듈러 사업에서 본격적인 국내 민간시장 확장과 해외 진출이 시작되면 연구개발 역량과 다방면에서의 모듈러 공법 실행 경험·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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