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데이원 농구단 제명…프로농구 출범 후 최초

입력 2023-06-16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BL 감희옥 총재. 뉴시스
▲KBL 감희옥 총재. 뉴시스
프로농구 KBL이 선수단 임금 체불 등 재정난을 겪은 고양 데이원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16일 KBL은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8기 제6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KBL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및 홈경기 운영 인력 임금 체불,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 등 각종 재정 문제를 일으켰다. 이에 데이원은 5월 말 KBL 이사회를 통해 선수, 직원, 관계자 임금 체불을 비롯한 각종 부채를 이달 15일까지 해결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15일까지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KBL 회원 자격을 잃게 됐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구단이 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L 정관 제12조에는 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사회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75% 이상 찬성으로 문제의 팀을 제명할 수 있게 됐다.

김희옥 KBL 총재는 “KBL 정관 규정에 따라 고양 데이원 스포츠를 회원사에서 제명했다. 정상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의사와 능력이 없다고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데이원은 연봉 체불 등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거짓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리그 신뢰와 안전성을 크게 훼손했다”며 “프로농구가 침체에서 벗어나 다시 도약하는 시점에 이런 상황을 맞게 돼 총재로서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다. 모든 선수가 안정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도록 새 후원사나 인수 기업 선정, 특별 드래프트 시행 등 가능한 조치를 상황에 맞게 성실히 추진하겠다”며 “데이원 제명을 계기로 리그 안전성과 내실을 다져 KBL의 중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301,000
    • -5.85%
    • 이더리움
    • 4,258,000
    • -5.94%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7.44%
    • 리플
    • 713
    • -2.6%
    • 솔라나
    • 179,100
    • -7.82%
    • 에이다
    • 624
    • -3.85%
    • 이오스
    • 1,070
    • -6.63%
    • 트론
    • 169
    • -1.17%
    • 스텔라루멘
    • 153
    • -3.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100
    • -8.4%
    • 체인링크
    • 18,650
    • -6.33%
    • 샌드박스
    • 595
    • -5.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