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열차사고 사망자 288명서 275명으로…당국 “중복 집계”

입력 2023-06-04 2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망자 수 집계 288명서 275명으로 감소
선로 신호 오류로 사고…7일 운행 재개 목표

▲열차 충돌 사고가 일어난 인도 오디샤주(州) 발라소레 지역에서 3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열차 충돌 사고가 일어난 인도 오디샤주(州) 발라소레 지역에서 3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 당국이 2일(현지시간) 오디샤주(州)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건의 공식 사망자 수를 288명에서 275명으로 수정했다.

4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인도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프라딥 제나 오디샤 주지사는 일부 시신이 두 번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존 288명으로 추정했던 공식 사망자 수를 275명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제냐 주지사는 생존자 구조 작업이 완료됐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1175명이지만 이 중 793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드한슈 사란기 오디샤주 소방국장은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망자 수가 380명에 달할 수 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인도 당국은 예비 조사 결과 이번 사고의 원인이 신호 오류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신호 오류로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를 향해 시속 130㎞로 달리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메인 선로가 아닌 화물 열차가 주차돼 있던 환상선(環狀線)으로 진입했다가 충돌했다는 것이다.

이어 충돌한 여객열차는 탈선하면서 여러 철로에 걸쳐 크게 휘어져 누웠고, 이 시간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가던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의 뒷부분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을 찾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이들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철도부는 현장 수습에 1000명 이상의 구조대를 투입했다. 구조 작업이 완료된 뒤에는 손상된 선로를 복원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부서진 열차와 사고 잔해 등을 정리하고 있다.

아슈위니 바이슈노 인도 철도부 장관은 “7일 오전까지 선로 복구 작업을 완료해 운행을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26,000
    • +0.51%
    • 이더리움
    • 4,506,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1.1%
    • 리플
    • 750
    • +0%
    • 솔라나
    • 206,800
    • -1.48%
    • 에이다
    • 673
    • -0.59%
    • 이오스
    • 1,176
    • -4.78%
    • 트론
    • 172
    • +2.38%
    • 스텔라루멘
    • 1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1.57%
    • 체인링크
    • 21,080
    • +0.76%
    • 샌드박스
    • 658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