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넘치는데 주택 부족한 지역은 어디?

입력 2023-05-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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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일자리보다 주택이 적은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일하러 오는 사람이 많은 만큼 잠재적 주택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역은 실제로 부동산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청약 열기도 뜨겁다.

27일 통계청 '2022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근무지(사업체 소재지) 취업자 수에서 거주지 취업자 수를 뺀 결과 특.광역시 중에서 서울 강남구가 64만7000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에 살면서 일을 하기 위해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65만 명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부산 강서구(8만1000명), 인천 중구(7만2000명), 대구 중구(5만1000명), 대전 대덕구(2만7000명) 등도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보다 많았다.

시 지역에서는 경기 화성이 9만 명, 충남 아산 2만70000명, 경북 구미·제주 서귀포 2만1000명, 전남 여수 1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군 단위에서는 충북 음성 2만4000명, 전남 영암 1만9000명, 전북 완주 1만5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성은 2018년 이후 10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1만4656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웬만한 시 지역보다 많은 일자리를 갖고 있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들은 지역 내에서도 일자리가 집중된 곳"이라며 "회사가 속한 관활 시군구에 거주지를 두지 않고 외부에서 통근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인 만큼 잠재적 주택 수요가 탄탄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부동산 열기도 뜨거운 편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서울에서 금융·서비스업이 집중된 강남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4억8449만 원으로 서울 평균 13억658만 원의 두 배에 가깝다.

때문에 청약 열기 역시 다른 지역에 비해 뜨겁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올해 2월 1순위 평균 경쟁률 11.4대를 기록하면서 분양을 100% 완료했다. 경기도 화성 '동탄 파크릭스' 2차는 지난달 평균 7.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 중인 아파트의 계약률도 높아지고 있다. 음성 성본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 입주 소식에 계약이 하루에도 여러 건 진행됐다"며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는 수요층의 문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가 3.3㎡당 최저 800만 원으로 책정됐다.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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