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업구조개편으로 불황 돌파전략 '순항'

입력 2009-05-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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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선 포트폴리오 강화...발전·엔진부문 매출 2배이상 신장

현대중공업의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해양ㆍ엔진ㆍ전기전자 부문의 실적이 조선과 건설기계 불황을 씻어주고 있다.

4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올 예상 매출액 기준으로 각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 비중이 올 예상 매출액 기준으로 조선부문 45%, 해양 19%, 엔진 13%, 전기전자 13%, 플랜트 6%, 건설장비 4% 등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말 현재 각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과 비교해 조선과 건설장비는 각각 0.5%포인트와 3.1%포인트가 줄어든 반면 해양은 3.5%포인트, 전기전자는 3.4%포인트, 엔진은 0.5%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다.

우선 전기전자 부문 매출 변화가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이다.

올 1분기 현대중공업의 전기전자부문은 중동 등 해외 발전설비 투자 확대와 미국 중심으로 노후화 교체가 늘어나면서 중전기 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67%, 영업이익 122% 증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장기적인 투자가 기대되는 원자력과 화력 발전 시장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등 2010년부터 산업합리화 제도가 사라지면서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신성장 동력으로 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 발전 관련 사업 역량 강화를 선언하고 최근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관련 시설 투자에 투입하고 있다.

엔진 사업과 해양사업의 영업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현대중공업의 엔진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14% 증가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해양사업의 1분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육상 건조 선박 물량 증가와 신규 해양구조물 투입이 증가하면서 11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조선과 건설장비 부문은 중국, 유럽 동남아 지역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저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꾸준한 영업실적은 비조선 부문의 꾸준한 실적 개선이 가장 큰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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