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네비게이션 차안에 장시간 방치말아야

입력 2009-05-04 11:11 수정 2009-05-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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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직장인 신모씨는 지난해 6월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이 갑자기 부팅이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제품 확인한 결과 배터리가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제조사 A/S센터에 수리를 의뢰했지만 배터리의 품질보증기간 6개월이 경과한 제품이어서 배터리 교체비용 2만9800원과 하드디스크 교체비용 12만5200원을 부담해 수리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본문

봄의 끝자락. 곧 여름이 다가온다. 운전자들에게 네비게이션은 필수품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운전자들에게 주의할 사항이 있다.

여름철 실외 주차시 차량의 높은 온도로 인해 차량에 비치된 내비게이션의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해 하드디스크가 손상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름철 소비자가 거치형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는 차량을 직사광선에 노출된 야외 주자창 등에 장시간 주차할 경우에 차량의 온도가 최고 90'C까지 상승함에 따라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폭발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내비게이션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주로 리튬폴리머 2차 전지로서, 이는 현존하는 2차 전지중 가장 에너지를 많이 저장할 수 있는 전지로, 휴대폰, PDA, PMP 등 크기가 작으면서 다량의 전원을 소비하는 휴대기기용으로 쓰이고 있다.

현재 소비자기본법 시행령에 따른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의하면, 품질보증기간에 대해 해당 사업자가 품질보증서에 명기한 기간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보통 내비게이션 본체는 12개월, 배터리의 경우 6개월로 되어 있어, 품질보증기간이 경과할 경우 무상수리를 받기가 어렵다.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현재 거치형 내비게이션에 사용되는 리튬전지는 대부분 리튬이온폴리머 2차 전지로서 충전 상태가 높을수록 배터리의 안전성은 떨어져 온도, 압력, 충격 등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2008년 상반기에만 배터리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접수된 건이 11건으로 ,이는 전년 상반기 1건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

특히 더운 여름철이면 이러한 피해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고온에 특히 취약하므로 주차할 경우에는 내비게이션을 거치대에서 떼어 내 차량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어 "차량내비게이션은 주로 차량의 시거잭과 연결해 차량으로부터 전원을 공급받는 방법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차량 장착시 배터리를 제거하고 사용하시는 것이 혹시 있을 지도 모르는 배터리 부풀어 오름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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