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부 “최우선 과제는 공급망과 인구”

입력 2023-05-08 17: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 배제하려는 미국에 대응
올해 ‘인구 1위’ 인도에 빼앗겨 위기감↑
시진핑, 저출산 대책 촉구

▲중국 제14기 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가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가 대화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제14기 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가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가 대화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지도부 국가 경제 최우선 과제로 ‘공급망 보호’와 ‘출산율 제고’를 꼽았다.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자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에 대응하고 ‘인구 1위’ 타이틀을 빼앗긴 것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5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제20기 당 중앙재경위원회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0월 지도부 개편 이후 열린 중앙재경위원회의 첫 번째 모임이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산업 안보를 “우선순위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고위 관리들은 개발 및 국제 경쟁에서 전략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 기술 혁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한 중국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의에서 “인구 개발은 중국 국가 부흥의 핵심 문제”라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노동 참여율 안정 및 노동력 최적화로 노동의 충분한 공급과 합리적인 분배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인구는 지난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인구 집계가 시작된 1950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 1위’ 자리를 인도에 내어줬다. 중국의 노동 인구는 지난 3년 동안 4100만 명 이상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국가적 과제를 직접 언급함에 따라 중국의 정책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팀은 이날 “(중국의) 성명은 향후 몇 년 동안 정책 입안자들의 목표를 보여 주었다. 다른 정당 및 정부 기관이 더 구체적인 정책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고 전했다. 토미 시에 OCBC은행의 중화권 연구 책임자는 “산업 정책과 인구통계학적 과제 모두에 초점을 맞춘 것은 중국의 장기적인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건 및 교육 관련 정책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75,000
    • -3.14%
    • 이더리움
    • 4,525,000
    • -4.44%
    • 비트코인 캐시
    • 839,500
    • -2.78%
    • 리플
    • 3,040
    • -3.4%
    • 솔라나
    • 199,400
    • -4.32%
    • 에이다
    • 621
    • -5.48%
    • 트론
    • 428
    • +0%
    • 스텔라루멘
    • 359
    • -5.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50
    • -2.03%
    • 체인링크
    • 20,360
    • -4.73%
    • 샌드박스
    • 210
    • -6.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