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용병기업 와그너, 정말 우크라이나 떠나나...“바흐무트 임무, 체첸이 맡아라”

입력 2023-05-07 0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일 철군 예고 이어 러시아에 격전지 인수인계 요구
체첸 부대 “준비됐다, 명령 기다려”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5일(현지시간)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철수를 선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5일(현지시간)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철수를 선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철수를 선언한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도 발을 뺄 조짐을 보인다.

6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와그너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 “바흐무트에서의 우리 임무를 체첸공화국 부대가 맡게 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격렬하게 맞부딪히고 있는 지역으로, 와그너 병력 상당수가 이곳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바흐무트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강력한 공격을 버텨냄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후 러시아는 2만 명 넘는 사망자를 포함해 10만 명의 사상자를 냈다”며 “전사자 약 절반이 와그너 출신”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부가 탄약을 제때 보충하지 않는 등 와그너 병력에 제대로 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10일까지 전장을 떠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서한에도 10일 자정을 인수인계 시한으로 밝혔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한편 체첸 부대를 이끄는 람잔 카디로프는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군대는 이동할 준비가 됐으며 명령을 기다릴 뿐”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서울대·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없다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11: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04,000
    • +0.15%
    • 이더리움
    • 4,531,000
    • -3.29%
    • 비트코인 캐시
    • 657,000
    • -2.95%
    • 리플
    • 731
    • -0.54%
    • 솔라나
    • 194,100
    • -1.97%
    • 에이다
    • 650
    • -1.66%
    • 이오스
    • 1,155
    • +1.14%
    • 트론
    • 169
    • -1.74%
    • 스텔라루멘
    • 158
    • -3.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00
    • -2.9%
    • 체인링크
    • 19,760
    • -1.2%
    • 샌드박스
    • 627
    • -3.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