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미얀마 인플루언서 아내 등장…“나는 공인” vs “듣기 싫다”

입력 2023-05-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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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캡처)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캡처)
미얀마에서 온 인플루언서 찬찬이 오은영을 찾아왔다.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미얀마 셀럽 아내와 매니저 남편이 출연했다.

찬찬의 남편 김민수는 “아내는 작가 겸 미얀마 셀럽이다. 페이스북 팔로워는 140만 명이다. 미얀마 사람들 90%가 ‘한국’ 하면 ‘찬찬’ 할 거다. 자연스럽게 저는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편은 “2010년에 해외봉사단으로 미얀마에 봉사활동을 갔다. 거기서 와이프는 다른 단체 통역을 했다. 저는 태권도 교육을 하러 갔다. 아내가 발가락 양말을 신고 있었다. 알록달록했다. 예쁘게 생기기도 해서 장난을 치다가 만나게 됐다”며 10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고 했다.

하지만 달달한 연애 스토리와 결혼 생활은 달랐다. 남편은 화상 강의를 앞둔 아내가 예민해지자 커피까지 사다 바쳤다. 아이를 데리고 아래층으로 내려갔지만 2시간도 안 돼 아이가 운다며 올라왔다. 결국, 아이 때문에 찬찬은 교육을 중단하고 컴퓨터를 껐다.

아내는 이 상황을 남편이 자신을 무시하는 거라고 분노했다. 찬찬은 “나는 미얀마에서 공인이다. 나는 작가 겸 선생님이다. 학생들 앞에서 나를 망신 시키냐. 미얀마에서 선생님은 일종의 부모님이고 종교 지도자랑 똑같다. 학생들이 날 뭐라고 생각하겠나”라고 남편에게 화를 냈다.

남편은 “와이프가 자기 입으로 공인, 인플루언서라고 말하는데 그게 듣기 싫다. 이 정도인 줄 알았으면 결혼 안 했을 거다”고 불만을 말했다.

하지만 이후 오은영 박사는 한국 남편에게 미얀마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아내는 공인이 맞다고 말했고, 미얀마 아내에게는 남편을 통제하려는 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 “아내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아내가 하는 활동을. 그런데 아내는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다. 아내는 남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뿐만 아니라 나의 조국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로 본다. 중요한 편차를 줄이지 않으면 계속 다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본업에 주력하라. 낮에는 각자의 일을 하고 저녁에 만나기를. 그리고 아내는 재택근무를 철수하고 새로운 일터로 옮겨라. 남편은 집에 오면 아내와 이이랑 소소한 일상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니까. 남편은 장난이 아닌 공감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찬찬은 미얀마 쿠데타 이후 현실을 알리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찬찬은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터진 후 언제라도 우리 부모님을 잡아가서 죽였다고 할까 봐 무서웠다”며 “내가 불면증 생기고 불안증 생겼다. 밤에 어디 누가 쳐들어와서 우리 엄마 등에 총 쏘고 그런 꿈을 꾼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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