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시즌 개막…전자ㆍ부품업계 ‘어닝쇼크’ 주의보

입력 2023-04-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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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SKㆍ 등 주요 기업 실적시즌 개막
26일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
27일 삼성전자, LG전자 등 확정실적 공개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 관심 쏠려

▲삼성 깃발. (연합뉴스)
▲삼성 깃발. (연합뉴스)

이번 주 올해 1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가 산업계 곳곳에 미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이 '어닝 쇼크'(실적 충격)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IT제품 수요 부진으로 부품업계까지 실적이 어두울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과 27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성적표가 잇따라 공개된다. 앞서 지난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60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95.75% 감소한 수치로 2009년 이후 1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대 아래로 하락한 것이다.

지난 잠정실적 발표 당시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특히 주력사업인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서 4조 원 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발표 후 이뤄질 콘퍼런스 콜에서 감산 결정 배경,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답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아직 알려지지 않은 구체적인 감산 규모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동반 부진을 겪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오는 26일 실적발표와 콘퍼런스 콜이 예정돼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1분기 3조5000억 원에서 최대 4조1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1조8984억 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콘퍼런스 콜을 통해 적자 탈출과 관련한 추가 대책을 발표할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같은 날 1분기 확정실적을 공개하는 LG전자는 경기 침체에도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지난 7일 LG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감소한 1조49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B2B 사업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이 안정화된 결과다. 특히 지난해 흑자로 전환한 전장부품(VS)사업본부가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업계 한파는 부품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26일 함께 확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매출 4조5040억 원, 영업이익 1376억 원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는 매출 2조237억 원, 영업이익 947억 원을 거두는 데 그친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의 경우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14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아이폰 생산을 담당하는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봉쇄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겪었다. 삼성전기는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 등 주력 분야가 IT제품 수요 침체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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