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세계 첫 H3N8 조류인플루엔자 사망자 나와

입력 2023-04-12 17: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체 감염 세 번째…모두 중국
사람 간 전파 위험은 낮아

▲여러 마리의 닭이 우리 안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여러 마리의 닭이 우리 안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H3N8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56세 여성이 조류독감인 H3N8에 감염돼 숨졌다고 발표했다. H3N8에 의한 사망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망자는 3월 3일 심각한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약 2주 뒤인 16일 사망했다.

WHO는 사망한 환자가 여러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고, 살아있는 가금류에 접촉한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는 감염 이전에 살아있는 가금류에 노출된 적이 있으며, 집 주변에 야생 조류가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WHO는 사망자가 발병 전 방문한 신선식품 시장에서 채취된 샘플이 인플루엔자A(H3)형 양성이었던 점으로 미뤄봤을 때, 해당 장소가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망한 여성은 역대 세 번째 H3N8 아형 감염자로 알려졌다. H3N8의 인간 감염 사례는 모두 중국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두 건은 지난해 4, 5월 보고됐다. 한 건은 중증, 한 건은 경증이었다. 이들 모두 감염된 가금류에 대한 직간접적 노출로 인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WHO는 설명했다.

중국 광둥성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달 세 번째 인간 감염을 보고했지만, 여성의 사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WHO는 H3N8의 사람 간 전파 위험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WHO는 “이 바이러스는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쉽게 퍼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 지역, 국제적 수준에서 인간들 사이에 퍼질 위험은 낮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친 살해 '수능만점자' 의대생, 이미 신상털렸다…피해자 유족도 고통 호소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업종도 진출국도 쏠림 현상 뚜렷…해외서도 ‘집안싸움’ 우려 [K-금융, 빛과 그림자 中]
  • 김수현 가고 변우석 왔다…'선재 업고 튀어', 방송가도 놀라게 한 흥행 요인은? [이슈크래커]
  • 바이에르 뮌헨,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좌절…케인의 저주?
  • 트럼프 "바이든과 다르게 가상자산 적극 수용"…코인베이스 1분기 깜짝 실적 外 [글로벌 코인마켓]
  • 단독 서울시, '오피스 빌런' 첫 직권면직 처분
  • 5월 되니 펄펄 나는 kt·롯데…두산도 반격 시작 [프로야구 9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262,000
    • -2.41%
    • 이더리움
    • 4,147,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24,500
    • -2.73%
    • 리플
    • 716
    • -2.19%
    • 솔라나
    • 197,600
    • -3.33%
    • 에이다
    • 632
    • +2.1%
    • 이오스
    • 1,109
    • +0.36%
    • 트론
    • 175
    • +1.74%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50
    • -2.59%
    • 체인링크
    • 19,560
    • +0.93%
    • 샌드박스
    • 594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