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AI 개발 일시 중단, 문제 해결 방안 아냐”

입력 2023-04-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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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 6개월 중단하자” IT 업계 서명에 반기
“AI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초점 맞춰야
누가, 왜 중단해야 하는 건지 이해 못 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지난달 29일 의회에 들어가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지난달 29일 의회에 들어가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개발을 막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피력했다.

4일(현지시간) 게이츠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AI 개발을 중단하라는 요구는 앞으로 있을 문제들을 해결해주지 못할 것”이라며 “개발을 일시 중단하기보다 AI 발전을 어떻게 잘 사용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게이츠의 발언은 지난주 미국 비영리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LI)’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IT 업계 관계자 1000여 명의 서명을 받은 서한을 공개한 뒤 나왔다. 서한에는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보다 우월한 기술을 가진 AI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AI가 가져올 잠재적인 위험과 이익을 평가한 뒤 개발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MS와 게이츠 입장에선 이러한 요구가 반가울 리 없다. 게이츠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단 없이) 까다로운 이 영역을 식별하는 것”이라며 “분명히 이런 작업에는 엄청난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이 말하는 개발 중단을 누가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건지, 세계 모든 국가가 중단하는 데 동의할 것인지, 왜 멈춰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MS 블로그에서도 “AI 시대가 시작했다. AI는 세계 최악의 불평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며 AI의 순기능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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