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펀드, DB하이텍 7% 취득…"자사주 매입, 소각까지 이뤄져야"

입력 2023-03-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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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 (이투데이DB)
▲강성부 KCGI 대표 (이투데이DB)
국내 행동주의 펀드 KCGI가 투자목적회사인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의 지분 7.05%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 배경에 대해선 기업가치를 내세웠다. KCGI 측은 "DB하이텍은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년간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점유하고 있다"며 "또한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26%의 놀라운 성장세와 2022년 영업이익률 약 46%에 달하는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미래 성장성과 우수한 시장지위에 기반한 경쟁력에 비해 ㈜DB하이텍의 기업가치는 극도로 저평가(PER 약 3.5x1, EV/EBITDA 약 1.3x1) 돼 있다"고 덧붙였다.

KCGI는 DB하이텍의 물적분할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회사 측은 "기업분할은 시급을 다투는 일이 아니므로 시간을 두고 충분한 협의와 설득과정을 거친 후, 주주총회에서 지배주주가 제외된 일반주주들만의 표(Majority Of Minority, MoM)을 구하는 절차를 통해 의사결정했어야 한다"며 "기업분할, 합병, 상장폐지, 자회사 상장과 같이 일반주주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만이라도 정관변경을 통해 'MoM'을 구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CGI는 자사주소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CGI는 "KCGI는 배당확대 방안 및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등 주주환원을 위한 회사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그러나 자사주 매입이 우호지분 확보 등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되고 자사주 매입은 소각까지 이뤄졌을 때에 비로소 주주가치로 환원될 수 있다"고 전했다.

KCGI는 집중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KCGI는 일반주주들이 임명한 독립적인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설치하여 권한과 책임에 따른 합리적인 임원 보수 산정,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의 분리 등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을 통해 대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이 되지 않도록 견제와 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위해 정당한 주주권 행사를 위한 합리적인 제도인 집중투표제 도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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