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금석지성(金石之聲)/노무족

입력 2023-03-31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르네 데카르트 명언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 가장 뛰어난 현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프랑스 철학자, 수학자다. ‘근대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며 합리주의 철학의 길을 연 그는 엄밀한 논증적 지식인 수학에 근거해 형이상학, 의학, 역학, 도덕 등 학문 전체를 ‘보편학’으로 정립하려 했다. 사유의 내용은 의심할 수 있어도 사유한다는 사실과 사유 주체인 나의 존재는 틀림없이 있어야 한다고 해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를 제1원리로 내놓았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596~1650.

☆ 고사성어 / 금석지성(金石之聲)

금속이나 돌이 울리는 소리라는 말. 문장이 뛰어나고 아름다우며 성조가 우아한 것을 뜻한다. 출전 세설신어(世說新語) 문학(文學). 손흥공(孫興公)은 ‘천태부(天台賦)’를 쓴 뒤 범영기(范榮期)에게 보여주며 “이 문장을 땅에 떨어뜨려 보시오. 금속이나 돌이 내는 악기 소리 같은 것이 들릴 것이오”라고 했다. 그는 웃으며 “당신이 말하는 그 소리라는 게 무슨 특별한 음악 소리겠소”라고 농담했다. 하지만 범영기는 좋은 문장을 읽을 때마다 “우리 같은 문인은 이런 문장을 써야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시사상식 / 노무족(NOMU)족

‘더 이상 아저씨가 아니다(No More Uncle)’는 뜻의 영어 문장 앞글자를 따 만든 신조어. 자유로운 사고와 생활을 추구하는 40~50대 남성을 일컫는다. ‘중년’이나 ‘아저씨’라는 말은 거북하고, ‘오빠’라고 하기엔 어색한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외모와 자기관리, 자기계발과 다른 세대와의 융합에도 적극적이다. 캐주얼 차림을 선호하고 피부관리실까지 다니는 신세대형 ‘7080(1970~80년대 학번) 세대’라고 할 수 있다.

☆ 신조어 / 돌취생

입사한 회사에 만족하지 못해 취업 시장으로 돌아온 이들을 가리킨다.

☆ 유머 / 현인 같은 지원자

신입사원 뽑는 면접장에서 사장이 첫 번째 지원자에게 “우리 회사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입니까?”라고 질문하자 그는 당당하게 “네, 고객입니다”라고 답변했다.

두 번째 지원자는 같은 질문에 “네, 사장님입니다”라고 했다.

합격한 세 번째 지원자가 답한 말.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나입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하이브와 갈등 직전…민희진, 뉴진스 MV 감독과 나눈 대화 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15: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053,000
    • -3.18%
    • 이더리움
    • 4,566,000
    • -3.97%
    • 비트코인 캐시
    • 659,500
    • -4.9%
    • 리플
    • 723
    • -3.86%
    • 솔라나
    • 194,100
    • -6.05%
    • 에이다
    • 650
    • -4.55%
    • 이오스
    • 1,123
    • -4.51%
    • 트론
    • 172
    • -1.15%
    • 스텔라루멘
    • 160
    • -3.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50
    • -4.39%
    • 체인링크
    • 19,990
    • -2.82%
    • 샌드박스
    • 630
    • -5.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