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험이 희망이다] 국민 경제의 숨은 도우미 '보험산업'

입력 2009-04-27 11:43 수정 2009-04-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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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자금 동맥류...가정의 희망 보장하는 금융기업

최근 경제침체가 계속되면서 금융권을 비롯한 산업 전반이 어려움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저평가를 받아오던 보험이 은행과 증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에 호조를 보이고 있어 보험사의 가치가 새롭게 평가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국가경제와 산업 발전에 초석이 됨은 물론 가정경제가 어려움을 겪을때 희망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왔다.<편집자>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보험에 가입돼 있다. 사람이 태어나 사망에 이를 때까지 질병이나 상해 또는 우연한 사고 등 무수히 많은 위험에 노출된 채 살아가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 우리 국민 10명중 9명이 보험에 가입돼 있을 정도로 보험은 이제 가정의 필수품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그 사고로 인해 크게 다치거나 생사 여부가 어려워진다면 남아있는 가족들은 안정적으로 살아가기 힘들어진다.

따라서 당장 납입하는 보험료는 아까울 수 있어도 나중에 사고났을 경우를 생각한다면 보험의 가치는 높아진다.

요즘은 보험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보장기능 외에 금융기능도 담당하고 있는 보험은 다른 주요 산업에 투자·운용하면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가족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

오늘날 우리 사회는 경제 발전 및 도시화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가족이 부부와 자녀만으로 구성된 핵가족 형태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이제 보험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필수품 중 하나가 됐다.

최근 보험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 보험 주 가입연령을 대상으로 보험가입 현황 조사 결과 개인별 가입률은 전체적으로 92.0%로 국민 10명 중 약 9명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 가구당 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97.4%로 우리나라 가정 중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가정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가입률은 자녀가 많은 가족일수록 높았다.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는 ‘위험 대비를 위한 보장’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며 치료비가 많이 나오는 질병에 관련된 보험일수록 가입률이 높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질병 사망 1위인 암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으며 ‘2007년 사망원인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24만4874명 중 6만7561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10년 사이 암 사망자는 23.8명 증가한 것이다.

만약 보험계약자가 진단, 입원, 수술, 사망을 담보로 하는 상품에 가입했다면 암 발생 후 사망시까지 평균 5704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또 변액보험이나 주가지수 연계형(인덱스) 보험 등 재테크를 위한 저축성 보험으로 향후 안정적인 경제생활도 누릴 수 있다.

◆총자산 320조원 거대 금융산업 '보험'

보험회사는 장래의 보험금 지급에 대비하기 위해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를 적립하고 있으며 이렇게 적립된 보험료를 산업 전반에 효율적으로 투자·운용하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의 경우 계약기간이 수년에서 수십년에 걸쳐 장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실제로 생보업계는 2008년 12월말 현재 총 자산 총자산 320조4082억7400만원 중 현금과 예치금으로 12조1822억4200만원, 유가증권 153조9019억4400만원, 대출채권 62조7372억2500만원, 부동산 10조4244억2200만원 등을 운용하고 있다.

또 손보업계는 총자산 71조5267억9000만원 중 현·예금 및 예치금이 57조2635억1300만원, 유가증권 4조8209억4700만원, 대출채권 13조1522억8400만원, 부동산 4조806억8100만원 등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보험사들의 운용자산 수익률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 3분기(9월~12월) 생보산업의 운용자산 수익률은 대출채권, 부동산 등의 수익률 증가로 전년 동기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한 6.9%를 기록했다.

손보산업 역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위해 채권을 선호한 결과 3분기 운용자산 수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7.7%를 보이면서 2007년 이후 7% 후반의 수익률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설명 : 우리사회 발전에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보험 산업이지만 정책적인 측면이나 국민들의 인식은 단순한 보상금 지급 기능에만 맞춰져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사진은 불우이웃 돕기에 나선 LIG손보 임직원들>

이처럼 국가경제와 가정의 안정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보험 산업이지만 1금융인 은행은 물론 증권, 저축은행, 카드업계 등 같은 2금융권보다도 정책적인 측면에서의 차별은 물론 소비자들의 인식도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닌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험이 단순히 보장금액이나 치료비만 지급해준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가정의 안정은 물론 우리 사회의 동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 봐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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