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누적 미수금 5조원 육박

입력 2009-04-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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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요금 인상 논의 본격화될 듯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1분기까지 누적 미수금이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가스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3조4500억원이던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분기 들어 1조5000억원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2007년 말 1756억원이던 미수금이 28배가량 증가한 5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미수금은 지난해 말 이미 이 회사의 시가총액 3조2150억원(지난 24일 기준)을 넘어섰고, 현재는 시가총액의 약 1.5배에 이른다.

이는 천연가스값 폭등과 원화 약세에도 2개월마다 조정되던 가스요금이 물가안정 차원에서 내내 동결되다 지난해 11월에야 7.3% 인상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공사는 회계처리 방법상 요금이 동결된 탓에 발생한 원료비 손실분을 손실항목이 아닌 미수금, 즉 받지 못한 돈으로 보고 자산항목에 넣고 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수금은 1분기 말 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원화 기준 LNG 도입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5~6월부터는 미수금이 조금씩 회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회수 속도가 더뎌 단기간에 의미 있는 수준의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인상 논의에 이어 가스요금 인상 논의도 본격화되면서올해 하반기에는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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