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0% 뛴 비트코인...새 고점 가능성도

입력 2023-03-24 14:52 수정 2023-03-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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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발 은행 위기가 오히려 호재
전고점 6만9000달러 넘어설 가능성 거론

▲미국 달러화 지폐 위에 비트코인 주화가 놓여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달러화 지폐 위에 비트코인 주화가 놓여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가상자산(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올해 강세를 보이면서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70% 상승했다. 지난 일주일 기준으로만 9% 가까이 뛰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전통 금융 시스템의 불안이 비트코인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탈이 지난 8일 청산을 발표하면서 급락했다가 이틀 뒤인 10일 SVB 파산 사태가 벌어지면서 오히려 급등세를 연출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나간다는 관측도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연준은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면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0.25%p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한 번 더 밟은 이후 동결할 것임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강세가 탄력받으면서 일각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올해 신고점 도달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의 마셜 비어드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올해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 기록을 깰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란 가격은 흥미로운 수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이 이전 고점인 6만9000달러에 도달하게 된다면 10만 달러까지는 가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CTO)도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 근처에서 사상 최고치를 재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1월 6만8990달러로 최고점을 찍고 이후 60%가량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서려면 지금 가격에서 270% 올라야 한다.

고점 기준은 다르지만, 올해 1월보다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인 기류로 흘러가고 있다. CNBC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은 지난 1월 업계 임원들이 올해 조심스러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으로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디지털 금'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트코인은 지난 몇 년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비슷한 추이를 그려왔는데, 올해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면서 나스닥지수와 '디커플링' 징후를 보이고 있다.

발라지 스리니바산 코인베이스 전 CTO는 지난 17일 비트코인이 90일 안에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초인플레이션이 시작되고 미국 달러 가치가 잠식되고 국가와 개인, 기업이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시작하게 되면 세계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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