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 테마주 주의하세요”…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2021년比 21% 감소

입력 2023-03-24 10: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거래소는 '시장경보 지정 및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공시 의뢰 제도'의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가 변동성 안정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건수 총 2062건으로 전년(2599건) 대비 약 21% 감소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시장경보 지정은 코로나19로 주가변동이 심했던 2020년(7935건) 대폭 증가한 후, △2021년(2599건) △2022년(2062건) 매년 지정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투자경고는 총 143건이었는데, 그중 단기급등(투자주의 지정 후 주가가 5일 동안 60% 이상 상승)이 86건으로 가장 많았다. 투자위험(18건)은 초단기급등(투자경고 지정 후 주가가 3일 동안 45% 이상 상승)이 12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정사유로는 주요 테마에 대한 시장경보 지정이 486건으로 전체(2062건)의 24%가량을 차지했다. 테마 내에서는 정치인(124건, 26%)과 기업이벤트(120건, 25%)로 대거 지정됐으며, △코로나(101건, 25%) △미래기술(89건, 18%) △우선주(52건, 1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치인 테마주로는 지난해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 이슈가, 기업이벤트는 무상증자, 기업 인수 및 합병 관련 등이 영향을 미쳤다. 거래소는 "정치인 테마주 위주의 변동성 장세가 나타났던 2021년과 달리 2022년은 기업이벤트 테마주가 새롭게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조회공시 의뢰 건수는 직전 연도(150건)보다 약 73% 감소한 총 41건으로 집계됐다. 조회공시 의뢰 건도 테마주(12건, 29%)가 가장 많았고, 정치인 및 기업이벤트 관련 의뢰가 1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상장법인의 답변에는 ‘중요공시 없음’(32건, 78%)이 대부분이었다.

거래소는 "상장법인은 중요한 내부 의사결정이 없는 경우가 많아 주가 급등락의 사유를 상장법인이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다수"라며 "투자자들은 시황급변 종목에 대한 단순 추종매매는 알 수 없는 피해를 야기할 수 있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시장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운영효과를 분석해 제도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나갈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05,000
    • -0.55%
    • 이더리움
    • 4,490,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0.73%
    • 리플
    • 748
    • -0.93%
    • 솔라나
    • 206,700
    • -2.41%
    • 에이다
    • 671
    • -1.47%
    • 이오스
    • 1,172
    • -5.71%
    • 트론
    • 172
    • +2.38%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00
    • -1.77%
    • 체인링크
    • 21,030
    • -0.43%
    • 샌드박스
    • 658
    • -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