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내달 ‘대주단 협의체’ 가동…부동산 PF 부실 대응

입력 2023-03-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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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전 금융업권 대상 PF 대주단 협약은 ‘조율 단계’
중앙회 “부동산 대출 리스크 관리 필요성에 협의체 구성 결정”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이르면 내달 '대주단(건설업체 등에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 협의체'를 만든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약 1300개 지역 금고가 4월 자율협약을 맺고 부동산 PF 대주단 협의체를 출범한다.

앞서 금융위는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사업성이 우려되는 사업장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올해 4월 중에 전 금융업권을 대상으로 ‘PF 대주단 협약’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PF 대주단 협약의 가입대상을 확대해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도 포함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내용에 따라 의결 기준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위는 단일 업권만 참여한 사업장에서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업권별 협약 마련도 병행하기로 했다. 앞서 저축은행 업계는 올해 2월 자율협약을 시행해 저축은행 3곳 이상이 대출한 경우 대주단 3분의 2 이상, 대출 잔액 기준으로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사업장 대출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새마을금고의 PF대출 자율협약도 저축은행 자율협약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자율협약에는 PF 사업장에 부실이 발생하는 경우 정상화 지원 절차와 요건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간 공동대출이 이뤄진 사업장은 자율협약을 바탕으로 신속한 협의와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부동산이 경기민감 업종이다보니 대출 리스크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약 1300개 지역금고가 전부 (협의체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개별 금고를 설득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가 4월 중 가동하기로 한 전 금융업권 PF대주단 협약은 새마을금고와 금융위가 의견서를 주고받는 등 참여 여부를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자금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부동산 대출 부실이 문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의 자금조달, 운용현황과 부동산개발 대출과 관련한 주요 지표들을 설정하고 중앙회가 관련 내용을 매주 보고하도록 하는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했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개별 금융업권의 의사결정도 존중돼야 하지만, 지금은 부동산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부동산 대출 시장의 전체적인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며 “지금은 (개별 금융사들이) 서로 양보하고 감당하면서 부동산 PF 연착륙에 힘을 모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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